'와, 손흥민 움직임 좀 봐' EPL 완전 'SON 홀릭'... 월드클래스 속임 동작→답답했던 토트넘 살려냈다
프리미어리그 공식 사무국은 7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토트넘과 크리스탈 팰리스의 경기 한 장면을 집중 조명했다. 프리미어리그는 "손흥민이 수비수를 상대하는 모습을 보라"라며 영상을 게시했다.
지난 3일 토트넘은 홈 경기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후반전 0-1로 끌려가던 토트넘은 티모 베르너(27)의 동점골로 따라잡았다.
해당 득점 상황에서 손흥민은 절묘한 움직임으로 팰리스 수비진들을 흔들었다. 브레넌 존슨(22)의 크로스가 올라오기 직전 손흥민은 문전으로 쇄도하려는 듯 갑자기 속도를 올렸다. 순간 팰리스의 수비 라인이 무너졌고, 존슨의 크로스는 손흥민을 지나 베르너에게 정확히 연결됐다. 베르너는 팰리스 수비수의 견제 없이 손쉽게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이를 본 팬들의 반응도 뜨겁다. 프리미어리그가 손흥민의 움직임에 집중하자 "역시 아시아 역대 최고의 선수", "제발 우리팀으로 와라", "엄청난 감각을 지닌 공격수"라는 등 찬사를 쏟아내고 있다.
후반 막바지에는 기어이 직접 득점까지 터트렸다. 손흥민은 팀이 2-1로 앞서던 후반 43분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존슨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먼 거리를 홀로 질주하더니 세계 정상급 마무리를 선보이며 활짝 웃었다. 손흥민의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13호골이다.
게다가 손흥민은 팰리스와 경기 후 인터뷰로 영국 현지의 극찬을 받기도 했다. 팰리스전 베르너는 전반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뒤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슈팅이 골키퍼 손에 걸리며 아쉬움을 삼켰고, 이를 본 손흥민은 베르너에게 다가가 위로를 건넸다. 영국 '미러'에 따르면 손흥민은 베르너에게 다가가 독일어로 "괜찮아, 계속해"라고 말했다. 독일 함부르크와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뛴 손흥민은 유창한 독일어를 구사하는 것으로 잘 알려졌다. 주장으로서 역할까지 다한 덕에 베르너는 후반전 토트넘 데뷔골을 넣고 포효했다.
동료의 기 살리기에 막힘이 없었다. 손흥민의 찬사는 이어졌다. 베르너는 682일 만에 프리미어리그 득점포를 가동했다. 손흥민은 "베르너는 팰리스전에 환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토트넘에 많은 도움이 되는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득점이 고팠던 베르너도 데뷔골을 터트린 뒤 활짝 웃었다. 베르너는 "전반전 큰 기회가 있었다. 후반전에도 엄청난 순간이 있었는데 득점해 매우 기쁘다"라며 "토트넘 선수들을 첫날부터 저를 매우 편하게 대해줬다. 첫 골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다. 그들은 제가 축구에 집중하도록 해주었다. 이제 첫 골을 넣었다. 너무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의 손흥민 조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특히 코리안 리거들의 활약이 두드러질 때 손흥민과 황희찬(28·울버햄튼 원더러스)을 함께 치켜세우기도 했다. 지난 1월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골 기댓값(xG) 대비 최다 득점을 올린 선수들을 발표했다. 손흥민이 1위, 황희찬이 3위를 차지했다. 리그 최정상급 골 결정력을 지녔다는 평가였다.
2023~2024시즌에 손흥민은 환상적인 퍼포먼스로 토트넘을 상위권으로 이끌었다. 케인이 뮌헨으로 떠나며 우려 섞인 시선도 있었지만, 손흥민은 케인의 빈자리를 완벽히 메우며 토트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주로 측면에서 뛰던 손흥민은 올 시즌 스트라이커로서도 능력을 입증하며 앙제 포스테코글루(59) 토트넘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다.
토트넘 상승세 중심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12월에도 손흥민은 연일 골 폭격을 터트리며 토트넘의 연승가도를 이끌었다. 12월 첫 경기부터 눈에 띄었다. EPL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와 원정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후반전에는 지오바니 로 셀소(28)의 골을 돕기도 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을 지배한 것도 손흥민이다. 전반전에만 두 개의 도움을 올리며 팀의 리드를 이끌었다. 후반전에는 페널티킥을 직접 마무리하며 득점포까지 가동했다. 1골 2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경기 최우수 선수(MOM)로 선정됐다.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는 특급 도우미로 나섰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왕성한 활동량으로 데얀 클루셉스키(24)의 득점에 관여했다. 두 번째 골 당시 손흥민은 상대 골키퍼를 견제해 짧은 킥을 유도했다. 이를 받은 클루셉스키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연승을 달렸다.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차출 전 마지막 경기에서도 골을 안겨주고 떠났다. 손흥민은 지난 31일 열린 AFC본머스전에 선발 출전했다. 한국시간으로 1월 1일로 넘어간 후반전 손흥민은 예리한 왼발 슈팅으로 오른쪽 골문을 노렸다. 공은 골대를 강하게 맞고 들어갔다. 손흥민의 골은 결승포가 됐다.
오는 10일에는 아스톤 빌라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맞붙는다. 토트넘 순위 싸움 분수령이다. 빌라는 27경기 17승 4무 6패 승점 55로 4위다. 5위 토트넘은 26경기 15승 5무 6패 승점 50으로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빌라전과 잔여 경기 결과를 통해 4위 탈환도 가능하다.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노리는 토트넘에게 사실상 승점 6짜리 경기와 다름없다.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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