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시드 시비옹테크, 7주 만에 콜린스와 2회전 리턴매치 성사 [인디언웰스]

이가 시비옹테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24 인디언웰스(BNP파리바오픈) 여자단식 톱시드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 1위)의 2회전 상대가 결정됐다. 다니엘 콜린스(미국, 56위)다. 지난 1월, 호주오픈에서 만났던 둘이 7주 만에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리턴매치를 갖는다.

시비옹테크는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해 2회전 상대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7일(현지시간) 끝난 여자단식 1회전에서 콜린스가 에리카 안드레예바(러시아, 98위)를 7-6(3) 7-6(6)으로 꺾고 승리했다. 콜린스가 시비옹테크의 2회전 상대 선수로 결정됐다.

콜린스와 안드레예바의 경기는 당초 6일 진행됐다. 콜린스가 1세트를 따냈고, 2세트도 6-5로 앞서 있던 상황에서 비가 내렸고, 결국 경기는 속개되지 못했다. 7일 재개된 경기에서 콜린스가 타이브레이크 끝에 2세트마저 따내면서 1박 2일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시비옹테크와 콜린스의 역대 상대전적은 5승 1패로 시비옹테크의 우세다. 가장 최근에는 약 7주 전인 2024 호주오픈 2회전에서 만나 시비옹테크가 고전 끝에 6-4 3-6 6-4로 승리한 바 있다. 콜린스의 강한 공격에 애를 먹었던 시비옹테크는 결국 호주오픈 3회전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맛보기도 했다.

하지만 호주오픈에서의 부진은 일시적이었다. 시비옹테크는 2월, 카타르 도하오픈(WTA 1000)에서 우승했고, UAE 두바이듀티프리챔피언십(WTA 1000)에서는 4강까지 올랐다. 특히 2대회에서 거둔 7승(기권승 제외)은 모두 2-0 스트레이트 완승이었다. 시비옹테크가 올해 승리한 14경기에서 세트올까지 간 끝에 2-1로 승리한 경우는 딱 2번 뿐이었는데 그 중 1번이 콜린스와의 경기였다.

올해 시즌 후 WTA 투어에서 은퇴하겠다고 한 콜린스는 마지막 불꽃을 태우는 중이다. 1월 호주오픈 종료 후, 2월 중동(UAE, 카타르)에 이어 지난 주에는 미국 텍사스 ATX오픈에 출전했다. 당시 8강에서 기권했으나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시비옹테크와 콜린스의 맞대결은 3월 8일 또는 9일(현지시간) 진행된다. 아직 정확한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다.

<호주오픈 2회전 종료 후 시비옹테크와 콜린스>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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