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와르 대부’ 유덕화 컴백···20일 개봉 ‘잠행’서 마약왕 변신
세계적인 레전드 엔터테이너 유덕화의 주연작 <잠행>이 3월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잠행>은 다크웹을 통해 온라인 마약 밀매를 일삼는 마약왕과 그들을 집요하게 추적하는 경찰이 벌이는 스타일리쉬 범죄 느와르.
<잠행>에서 홍콩 최고의 마약왕 ‘조지 램’으로 분한 유덕화는 이성적인 판단으로 거대 마약 조직을 이끄는 수장이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의 가족을 소중히 여기는 따뜻한 면모도 가진 캐릭터. 이러한 ‘조지 램’의 입체적 면모는 독기와 애틋함이라는 극과 극의 대조를 이뤄내며 <잠행>의 주인공 유덕화의 존재감을 빛나게 하기 충분하다. 이러한 캐릭터의 양면적 요소에 대해 관지요 감독은 “’조지 램’은 양면적 요소를 가지는 어려운 인물로, 그 누구보다 믿음직스런 배우가 필요했다. 유덕화 말고는 대안이 없었다”고 전하며 함께 작업한 그에 대한 존경을 표하기도 했다.
1981년 데뷔한 이래 현재까지 쉴 틈 없는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유덕화는 <열혈남아>(1988)에서 하루하루를 의미없이 살아가다가 사랑을 만나게 된 건달 ‘아화’를 통해 유명감독 왕가위와의 긴 인연을 시작했다. 이후 <아비정전>(1990)을 통해 진한 드라마에 걸맞는 연기를 보여준 그는 해를 거듭하면서 다양한 장르를 시도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무엇보다 그는 <삼국지 – 용의 부활>(2008), <적인걸: 측천무후의 비밀>(2010) 그리고 황정민 주연 <인질>(2021)의 원작인 <세이빙 미스터 우>(2016) 등 다수의 액션 장르 영화에 출연하며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그 어떤 작품보다 ‘유덕화’라는 이름 석 자를 널리 알린 작품은 바로 <무간도>(2003). 홍콩 느와르의 교과서로 불리며 아직까지도 회자되는 이 작품에서 유덕화는 범죄조직 ‘삼합회’의 숨은 조직원 ‘유건명’ 역을 맡아 새로운 삶을 꿈꾸는 입체적인 인물을 설득력있게 그려내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렇듯 작품이 공개될 때마다 엄청난 화제성을 몰고 오는 유덕화에 대한 관객들의 신뢰는 매우 두꺼운 바. 이번 작품 <잠행>에서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이기적이면서도 사랑도 있는 무서운 사람이다. 그래서 내 나름대로 캐릭터의 뒷이야기를 구상하기도 했다”는 그는 여전히 연기에 진심인 명품배우로서의 진가를 여실히 보이며 하드보일드 액션 느와르 <잠행>을 향한 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모두가 사랑하는 배우 유덕화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는 하드보일드 액션 느와르 <잠행>은 3월 20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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