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영, 사흘째 라디오 생방송 불참…내일(9일) '전국노래자랑' 마지막 방송 어쩌나 [MD이슈]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방송인 김신영이 급성 후두염 여파로 사흘째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생방송 녹화에 불참하며 KBS 1TV '전국노래자랑'의 마지막 녹화에도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8일 김신영의 소속사 씨제스스튜디오는 마이데일리에 "오늘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는 녹음 방송으로 대체한다. 현재 김신영은 회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신영의 라디오 생방송 불참은 지난 6일부터 시작됐다. 당시 소속사는 "김신영이 약을 먹고 휴식 중"이라며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부득이하게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흘째 생방송에 불참하게 되자 김신영이 내일(9일)로 예정된 '전국노래자랑' 마지막 녹화를 무사히 마칠 수 있을 지에 대한 걱정의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앞서 지난 4일 마이데일리 단독 보도로 김신영이 최근 KBS로부터 '전국노래자랑' 하차 통보를 받은 사실이 전해졌다. 이에 대해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제작진이 MC 교체 통보를 받고 당황하여 연락이 왔고, 지난주 마지막 녹화 관련 통보를 받았다"며 "김신영은 2년여간 전국을 누비며 달려온 제작진들과 힘차게 마지막 녹화에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전국노래자랑' MC 교체 반대 청원이 쏟아졌다. 이와 관련해 '전국노래자랑' 관계자는 "2022년 10월부터 2024년 3월까지 KBS 시청자 상담실로 김신영 진행자 관련 불만이 616건이 접수됐다"며 "故 송해가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할 당시 1년 간의 평균 시청률은 9.4%였고, 김신영이 진행을 맡았던 1년 5개월 간 평균 시청률은 4.9%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청률 하락이 MC 한 명으로 인한 것임은 결코 아닐 것이나, 44년 전통의 프로그램의 위기 앞에 타개책의 일환으로 MC 교체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 김신영 님은 제작진을 만난 자리에서 이러한 상황을 모두 이해한다는 말과 함께 '전국노래자랑'이 앞으로도 많은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프로그램으로 남을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신영을 잇는 '전국노래자랑'의 새 MC는 방송인 남희석이다. 남희석은 오는 12일 전라남도 진도군 고군면에서 첫 녹화를 진행한다. 방송은 오는 31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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