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틱톡...“항의전화 걸어 셧다운 막아주세요” 메시지 띄워

이덕주 특파원(mrdjlee@mk.co.kr) 2024. 3. 8. 13: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에서 사용 금지될 위기에 처한 '틱톡'이 사용자들을 이용해 미국 의회에 압박을 넣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7일(현지시간)보도했다.

모회사인 중국기업 바이트댄스와 틱톡과 분리하는 법안이 이날 미 연방 하원 상임위를 통과했다.

법안이 상·하원을 통과하고 백악관에서 거부하지 않으면, 발효 후 165일 이내에 바이트댄스는 틱톡을 매각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에 틱톡은 이날 오전부터 사용자들에게 '틱톡 셧다운을 막아주세요'라는 알림을 앱에 노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틱톡 셧다운 막아주세요”
의원 사무실에 전화 폭주
틱톡을 열었을 때 사용자들이 받은 ‘틱톡 셧다운을 막아달라’는 알림. <사진=케이시 루이스 X 계정>
미국에서 사용 금지될 위기에 처한 ‘틱톡’이 사용자들을 이용해 미국 의회에 압박을 넣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7일(현지시간)보도했다.

모회사인 중국기업 바이트댄스와 틱톡과 분리하는 법안이 이날 미 연방 하원 상임위를 통과했다. 법안이 상·하원을 통과하고 백악관에서 거부하지 않으면, 발효 후 165일 이내에 바이트댄스는 틱톡을 매각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에 틱톡은 이날 오전부터 사용자들에게 ‘틱톡 셧다운을 막아주세요’라는 알림을 앱에 노출했다. 여기에는 의원들에게 전화할 수 있는 버튼까지 포함돼 있었다.

이날 정오가 되자 국회의원들의 사무실은 전화 폭주로 마비가 될 지경에 이르렀다. 보좌관 중 한 명은 자신의 사무실이 약 100통의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고, 다른 보좌관은 자신의 사무실이 1000통이 넘는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국회 의원들은 이번 법안이 틱톡을 전면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한다. 틱톡이 중국 모회사와의 관계만 끊으면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상임위를 통과한 법안은 발효될 가능성이 높다. 백악관과 하원의장이 찬성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특히 11월 대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이를 반대하기가 쉽지 않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