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의대생 130명 피켓시위…"총장은 증원요청 철회하라"

임양규 수습기자 2024. 3. 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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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학교 의과대학 학생들이 의대 증원 반대 행동에 직접 나섰다.

비대위 대외협력팀장은 입장문을 통해 "우리는 질 좋은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고 교육권을 침해받고 싶지 않아 이 자리에 섰다"며 "충북대 의과대학 학생들은 의대 증원을 통한 필수의료 패키지가 의료계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해 단체로 휴학계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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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인프라 부족해 250명 교육 불가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학생 130여명이 8일 오후충북대학교 대학본부 건물 앞에서 침묵시위를 벌이고 있다.2024.3.8/뉴스1 ⓒ News1 임양규 기자

(청주=뉴스1) 임양규 수습기자 =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학생들이 의대 증원 반대 행동에 직접 나섰다.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비상대책위원회' 학생 130여 명은 8일 낮 12시30분 충북대 대학본부 앞에서 피켓시위를 하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비대위 대외협력팀장은 입장문을 통해 "우리는 질 좋은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고 교육권을 침해받고 싶지 않아 이 자리에 섰다"며 "충북대 의과대학 학생들은 의대 증원을 통한 필수의료 패키지가 의료계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해 단체로 휴학계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팀장은 "의과대학 학장단과 교수회는 지난 4일 증원 숫자를 제출하지 않을 것을 성명한 바 있다"며 "학장단·교수회가 의과대 교육과 병원 현장을 잘 아는 전문가임에도 충북대 총장은 이들의 의견을 묵살하고 교육부의 의대 정원 수요조사에 250명을 요청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장 내년에 250명의 학생을 교육할 강의실도 없고 해부학을 할 표본도 부족하다"며 "이번 사태로 사의를 표명한 교수도 있는데 학생들을 가르칠 교수는 어떻게 확보하겠다는 건지 비현실적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고창섭 총장은 근거없는 201명 증원요청을 철회하고 교수회와 학생의 의견을 묵살한 것에 대해 사과하라"며 "교육부가 아닌 학생들을 위한 결정을 해달라"고 강조했다.

충북대는 지난 4일 의과대학 정원을 기존 49명에서 250명으로 증원해달라고 교육부에 신청했다.

학생 대표 8명은 이날 오후 2시 총장과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8일 낮 12시30분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학생들이 대학본부 건물 앞에서 침묵시위를 하고 있다.2024.3.8/뉴스1 ⓒ News1 임양규 기자

limrg9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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