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8주 연속 ‘제자리걸음’… “총선 공약에 투자수요 자극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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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8주 연속 제자리걸음을 보였다.
스트레스DSR은 향후 금리가 오를 경우를 가정하고, 대출한도를 정할 때 금리 상승 가능성을 고려해 일정 수준 가산금리를 적용하는 제도로 지난달 26일부터 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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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8주 연속 제자리걸음을 보였다.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제도(DSR) 시행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줄면서 거래가 더 어려워진 모습이다.
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3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보합세(0%)를 기록했다.
서울 25개 구 가운데 18곳이 보합(0%)을 기록했다. 용산구(-0.04%), 구로구(-0.03%), 성북구(-0.03%), 은평구(-0.02%), 송파구(-0.01%) 등은 하락했다. 반면 광진구(0.01%), 강남구(0.01%)는 상승했다.
신도시는 0.01% 떨어졌고, 경기·인천 아파트값은 보합(0%)을 나타냈다. 신도시는 평촌(-0.03%), 중동(-0.03%), 산본(-0.01%)의 가격이 내려갔다. 경기·인천은 고양(-0.02%), 안양(-0.02%), 의정부(-0.02%), 파주(-0.02%), 화성(-0.02%) 등에서 가격이 하락했고, 인천(0.01%)은 올랐다.
서울 전세가격은 상승(0.01%)하면서 2주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경기·인천은 보합을 유지했다.
시장에서는 4·10 총선이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부동산 시장에서의 추가적인 변화가 발생하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진단하고 있다. 다만 각 후보들이 확정되면서 지역구 개발, 교통, 세금 등을 중심으로 규제 완화 성격의 공약들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GTX 등 광역교통망처럼 지역 가격 움직임에 실질적인 효과를 발휘하는 호재들이 강조된다면 투자 수요가 자극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스트레스 DSR 제도 시행과 물가상승 압박으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멀어지는 등 수요 유입을 억제하는 요소들도 다수 존재한다”고 했다.
이어 “3월 봄 성수기 진입에도 불구하고 1~2월 비수기와 차별화된 움직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스트레스DSR은 향후 금리가 오를 경우를 가정하고, 대출한도를 정할 때 금리 상승 가능성을 고려해 일정 수준 가산금리를 적용하는 제도로 지난달 26일부터 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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