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끼리 돕고 살아요'…토트넘, 빌라전 승리 시 아스날 이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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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부상조'란 말이 이런 걸까.
토트넘 훗스퍼는 10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아스톤 빌라와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8라운드를 치른다.
영국 '풋볼 런던'은 8일 "토트넘은 아스널이 오랜 기간 기다려온 계약을 성사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거너스는 빌라의 더글라스 루이스와 지난 몇 년간 강력하게 연결됐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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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용중 기자= '상부상조'란 말이 이런 걸까. 토트넘 훗스퍼가 승리한다면 '지역 라이벌' 아스널은 뜻밖에 이득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훗스퍼는 10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아스톤 빌라와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8라운드를 치른다. 토트넘은 승점 50점으로 리그 5위, 빌라는 55점으로 4위에 위치해 있다.
이 경기 재밌는 관전포인트가 있다. 영국 '풋볼 런던'은 8일 "토트넘은 아스널이 오랜 기간 기다려온 계약을 성사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거너스는 빌라의 더글라스 루이스와 지난 몇 년간 강력하게 연결됐다"라고 보도했다.
루이스는 빌라의 중원을 확실하게 잡아주는 선수다. 2019-20시즌부터 구단에 합류해 활약하고 있다. 수비 압박 능력이 뛰어나고 패스 능력도 겸비하여 빌드업에도 관여한다. 아스널은 마르틴 외데가르드, 데클란 라이스가 있는 기존 미드필더 라인에 루이스를 더해 안정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 매체는 영국 '데일리메일'을 인용, "빌라는 2022-23시즌 1억 1,900만 파운드(한화 약 2,030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현재 재정 상황에 대해 신중하게 대처해야 한다. FFP(Financial FairPlay, 재정적 페어플레이)와 PSR(Profit and Sustainability Rule, 수익과 재정 안정 규칙)을 지키기 위해 루이스같은 선수들을 팔아야 할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즉, 빌라가 돈을 벌어 들일 수익 모델을 찾지 못한다면 재정 손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선수를 판매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 아스널엔 루이스의 이적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고 영입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좋은 찬스다.
하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한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매체는 이어서 "UCL 진출 자격을 얻은 팀은 재정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빌라가 그 팀이 된다면 재정 상황에 대한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다"라고 말했다. 4위 자리를 지킨다면 더글라스 루이스를 반드시 팔아야 할 이유가 사라진다.
결국 토트넘이 키를 쥐고 있다. 빌라전은 '승점 6점'이 걸린 경기로 4위 탈환을 위한 분수령이다. 이 북런던 구단의 승패에 따라 이웃 구단의 선수 영입 행방도 결정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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