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의 냉정한 예측...“맨유의 UCL 진출? 기적이 필요해”

이종관 기자 2024. 3. 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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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폴 스콜스가 맨유의 순위를 예측했다.

토트넘 훗스퍼 팬 커뮤니티 '스퍼스 웹'은 7일(한국시간) "스콜스는 맨유가 토트넘을 밀어낼 수 있다고 믿지만, 지난 몇 주 동안보다 훨씬 더 향상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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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이종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폴 스콜스가 맨유의 순위를 예측했다.


토트넘 훗스퍼 팬 커뮤니티 ‘스퍼스 웹’은 7일(한국시간) “스콜스는 맨유가 토트넘을 밀어낼 수 있다고 믿지만, 지난 몇 주 동안보다 훨씬 더 향상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 팀에 새롭게 부임한 텐 하흐 감독. 프리미어리그(PL) 3위, FA컵 준우승, 카라바오 컵 우승을 달성하며 어느 정도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지만 올 시즌에 들어 다시 부진에 빠졌다. 시즌 초반, 안드레 오나나, 라스무스 회이룬 등이 아쉬운 활약을 펼치며 많은 승점들을 놓쳤고 제이든 산초와 텐 하흐 감독의 불화, 마커스 래시포드의 부진 등이 겹치며 전반기 동안 크게 고전한 맨유다.


라커룸 내 불화설도 있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일부 선수들은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라파엘 바란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고 조니 에반스를 선택한 감독의 결정에 의문을 표했다. 또한 지난 9월 산초의 훈련 수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후 그를 팀에서 제외시킨 결정을 두곤 상황을 다르게 처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보도하며 지금의 성적 부진이 팀 내부적인 상황과도 연관이 있다는 주장을 내세우기도 했다.


11월, 3연승과 함께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듯했다. ‘잉여 자원’ 취급을 받았던 해리 매과이어가 본격적으로 기회를 잡기 시작했고 그의 활약에 힘입어 맨유는 풀럼, 루턴 타운, 에버턴을 상대로 5득점 무실점, 3연승을 거두며 좋지 못했던 분위기를 뒤바꿨다. 또한 텐 하흐 감독과 매과이어는 각각 11월 PL 이달의 감독, 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것도 얼마 가지 못했다. 12월에 들어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0-1로 패배를 당했고 이후 첼시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으나 본머스전에서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특히 본머스전에서는 홈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형편없는 경기력과 함께 무려 3실점을 허용하며 큰 비판을 받기도 했다. 3월에 접어든 현재 전반기보다는 향상된 경기력 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으나 텐 하흐 감독에 대한 의문부호는 여전히 사라지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시즌에 비해 아쉬운 경기력, 결과를 내고 있는 맨유. ‘레전드’ 스콜스가 다소 냉정한 예측을 내놓았다. ‘프리미어리그 프로덕션’ 방송에 출연한 그는 맨유가 4강 안에 들기 위해 기적이 필요한지 묻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한다. 토트넘과 아스톤 빌라를 넘어야 한다. 빌라는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들은 경험이 없기 때문에 4위를 차지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가진 채 큰 경기를 치리는 것도 쉬지 않을 것 같다. 현재 맨유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승점이 11점이나 차이 난다. 몇 주 전, 이곳에 왔을 때만 해도 빌라를 이기면서 기회가 생겼다고 생각했는데 풀럼에게 패했다. 4위나 5위를 노리는 야망이 있다면 홈에서 풀럼에게 패배해서는 안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5위가 그들이 바랄 수 있는 최선이다. 현재 토트넘에 승점 6점 뒤져있는데, 토트넘도 괜찮아 보인다. 그들은(맨유) 다른 사람을 걱정할 여유가 없다. 스스로 형편없는 경기를 하고 있다. 자기 자신에 대해 걱정하고 눈앞의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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