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장관 “건설업계 삼중고 겪고 있어…조속히 규제 걷어낼 것”

“미분양 증가로 주택시장 애로 사항 커”
“시공 단가도 크게 올라…PF 연착륙 위한 지원 방안 검토”

(시사저널=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국토교통부 장관(왼쪽)과 한승구 대한건설협회장(가운데) 등이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건설경기 회복 및 PF 연착륙 지원 간담회에서 참석하기 위해 회의실로 들어서고 있다. ⓒ 연합뉴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건설업계의 '삼중고'를 타개하고자 빠른 시간 내로 건설현장과 주택시장 내 규제를 걷어내겠다고 언급했다.

국토부는 8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건설산업 활력 회복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 지원을 위해 마련된 업계 간담회에서 이같이 발언했다. 간담회에는 박 장관과 대한건설협회, 전문건설협회, 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부동산개발협회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건설공제조합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 장관은 "건설업계가 삼중고를 겪고 있다"면서 "미분양 증가로 주택 분야의 애로 사항이 크고, 건설업 부문에서는 시공 단가가 굉장히 많이 올랐으며, 여전히 규제가 많이 남아 있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재정을 조기에 집행하고, 빠른 시간 내에 건설현장과 주택시장의 규제를 걷어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부연했다.

또 박 장관은 "PF 경색과 공사비 상승으로 인한 건설사 애로가 해소될 수 있도록 건설 활력 회복과 PF 연착륙을 위한 지원 방안을 관계 부처와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부동산 PF 관련 사업 자금 조달을 위한 공적 보증 확대 관련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공사비 상승에 따른 공공 공사 유찰과 민간 공사의 공사비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공사비 현실화 방안도 화두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