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랭킹 상위만 모여라"…프로당구 '왕중왕전' 월드챔피언십, 오늘 개막

안영준 기자 2024. 3. 8.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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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당구 시즌 최강자를 가리는 '월드챔피언십'이 8일 막을 올린다.

프로당구협회(PBA)는 "8일부터 17일까지 열흘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시즌 대미를 장식할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4(이하 월드챔피언십)'을 개최한다"고 8일 전했다.

PBA 월드챔피언십은 시즌 정규투어 종료 이후 열리는 왕중왕전 격의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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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클루·사파타·위마즈 '죽음의 조'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당구 시즌 최강자를 가리는 '월드챔피언십'이 8일 막을 올린다.

프로당구협회(PBA)는 "8일부터 17일까지 열흘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시즌 대미를 장식할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4(이하 월드챔피언십)'을 개최한다"고 8일 전했다.

PBA 월드챔피언십은 시즌 정규투어 종료 이후 열리는 왕중왕전 격의 대회다. 상금부터 최고 규모다. 우승상금만 PBA-LPBA 각각 2억 원과 7000만 원으로 총상금이 5억 5000만 원이다. 출전 자격 역시 시즌 내내 상위권을 유지한 상금랭킹 상위 32명만이다.

조별리그 조편성 결과 H조가 죽음의 조로 눈길을 끈다. 최근 막강한 기세로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를 비롯해 비롤 위마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 강동궁(SK렌터카)이 H조에서 만난다.

한 조에 PBA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챔프 출신들이 모두 모였다. 사파타는 초대 월드챔피언십 챔피언이다.

이밖에 지난 시즌 월드챔피언에 올랐던 조재호(NH농협카드)가 B조에 속해 전원 한국인 강호들과 대결한다. 8차투어(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 준우승 임성균(하이원리조트)을 비롯해 무명 돌풍 박기호, 한동우도 16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시즌 랭킹 1위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휴온스)은 A조서 김재근(크라운해태) 황형범, 응우옌프엉린(베트남·하이원리조트)과 대결한다. '3쿠션 간판' 최성원(휴온스)은 이상대(웰컴저축은행), 응오딘나이(베트남·SK렌터카), 김병호(하나카드)와 E조서 순위를 가린다.

여자부 LPBA서는 랭킹 1위 김민아(NH농협카드)를 비롯해 시즌 2승을 거둔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블루원리조트), 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가 나란히 1번 시드를 받아 A~C조에 편성됐다.

김민아는 김민영(블루원리조트), 김진아(하나카드) 이마리와 대결하고 스롱은 정은영, 오수정, 한지은(에스와이), 사카이는 이미래(하이원리조트), 박다솜, 최연주와 맞붙는다.

시즌 최종 정규 투어에서 4강에 올라 극적으로 월드챔피언십 진출을 이뤄낸 서한솔(블루원리조트)이 E조에 속해 백민주(크라운해태) 김상아 김갑선과 맞붙는 것이 흥미롭다.

B조 한지은과 D조 장가연도 주목할 만한 신예다. 예상치 못한 복병들의 활약이 나타날 가능성도 높다.

대회는 32명이 8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후, 조 1위와 2위가 16강에 진출해 우승자를 가리는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PBA 조별리그는 5전3선승제(마지막 세트 11점)로 치러지고, LPBA는 3전2선승제(마지막 세트 9점)으로 진행된다. 조별리그는 승수-경기 수(부전승 제외)-세트 득실-종합 애버리지-종합 하이런 순으로 순위를 가른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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