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빈자리 채울까…멸종위기 레서판다 삼총사 공개
[앵커]
지난해 서울대공원의 새 식구가 된 '국제 멸종위기종' 레서판다 세 마리의 앙증맞은 모습이 관람객들과의 만남을 앞두고 영상을 통해 처음 공개됐습니다.
'치명적 매력'으로 국내 동물원 최고 스타로 등극했던 푸바오의 빈자리를 채울 동물스타가 될 수 있을까요?
김종성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사육사가 준 먹이를 앞발로 들고 맛있게 먹는 레서판다 '리안'.
사람이 손을 쓰듯 앞발로 장난감을 잘 갖고 노는 리안은 서울대공원 레서판다 삼총사 중 유일한 암컷입니다.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적고 순한 수컷 '세이'는 사육사들을 유독 잘 따릅니다.
<사육사> "세이! 세이 맛있어?…생각보다 대나무잎 먹는 소리가 정말 듣기 좋거든요."
2022년생 막내 라비는 장난꾸러기 같이 생긴 외모에 밥도 잘먹고 깔끔한 성격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리안과 세이는 일본, 라비는 캐나다에서 왔는데, 나이는 물론 자세히 보면 얼굴 생김새도 많이 다릅니다. 각각 별님·달님·해님이란 애칭도 있습니다.
최근 3개월 동안 레서판다들이 지낼 수 있는 환경을 재정비한 서울대공원은 이달 말 관람객들과 첫 만남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서미려 / 서울대공원 동양팀장> "점프력도 좋고 활동성이 활발해서 방사장에 나갔을 때 어떤 위험성이 있을지 몰라서 방사장 보수를 다 하고 있거든요. 일단 작은 방사장부터 순자적으로 돌려가면서 적응시키고 그다음에 큰 방사장으로…."
레서판다는 국제적 멸종위기종 사이테스 1급으로 전 세계에 1만 마리도 남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우리나라 동물원에는 총 6마리가 있습니다.
서울대공원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새 식구 '리안·세이·라비'의 모습을 담은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goldbell@yna.co.kr)
#레서판다 #멸종위기종 #서울대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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