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7년만에 준P.O 지웠지만 이소영 '삐끗'..."오늘 MRI 촬영 예정"

권수연 기자 2024. 3. 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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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정관장이 08-09시즌 이후 15년만에 7연승, 16-17시즌 이후 7년만에 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을 쥐며 쾌재를 불렀다.

지난 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정관장이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0(25-13, 25-21, 25-19)으로 완파하며 준P.O를 깨끗이 지웠다.

3위 정관장은 승점 3점을 더 쌓아 누적승점 61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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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이소영, KOVO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여자배구 정관장이 08-09시즌 이후 15년만에 7연승, 16-17시즌 이후 7년만에 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을 쥐며 쾌재를 불렀다. 

지난 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정관장이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0(25-13, 25-21, 25-19)으로 완파하며 준P.O를 깨끗이 지웠다. 

단판제로 치러지는 준P.O는 3, 4위 팀의 점수차가 3점 이내일때만 개최된다. 

3위 정관장은 승점 3점을 더 쌓아 누적승점 61점을 만들었다. 4위 GS칼텍스가 여남은 경기를 모두 3점 승으로 이겨 6점을 추가해도 두 팀의 점수 차가 3점 이내로 좁아지지 않는다. 

정관장이 득점 후 기뻐한다, KOVO

GS칼텍스는 최근 주장 강소휘의 공격력이 살아나지 않아 큰 부진에 빠졌고, 정관장은 지아-메가 쌍포의 화력과 더불어 미들블로커 정호영의 상승세가 더해지며 큰 호조를 띠던 참이었다. 

세트점수에서도 드러나듯 경기는 일방적으로 흘렀다. 정호영이 실바의 전위 공격을 막아내는 순간부터 승부의 추가 급격히 정관장에게 기울었다. 실바는 홀로 20득점을 몰아쳤지만 정관장의 쌍포 화력을 감당할 수 없었다. 

지아가 22득점(공격성공률 58.82%), 메가가 19득점(공격성공률 59.26%)을 몰아쳤고 정호영은 이 날 올린 9득점 중 5득점을 블로킹에서 가져왔다. 정관장은 이 날 팀 블로킹에서 9-3으로 크게 앞섰는데 이 중 과반수가 넘는 점수를 정호영이 올렸다. 

정관장 한송이가 P.O 직행을 확정한 뒤 눈물을 흘린다. KOVO
정관장 이소영(가운데)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KOVO

홈에서 P.O 직행을 확정지은 정관장 선수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러나 주장 이소영이 경기 도중 왼쪽 발목 부상이라는 큰 악재를 만났다. 이소영은 2세트 2-2 동점에 진입하던 도중 착지 과정에서 쓰러지며 발목을 부여잡았다. 다시 일어서지 못했고 들것에 실려 코트 밖으로 이송됐다.

경기 후 정관장 고희진 감독은 이소영의 상태를 점검한 후 "그나마 다행인건 두 발로 떨어진데다 혼자 접질린 부상이라 희망을 가져보려 한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정관장 이소영이 부상을 당해 들것으로 이송되고 있다, KOVO

8일, MHN스포츠와 연락이 닿은 정관장 측은 "선수들이 오늘 모두 휴식을 받았고 아마 이소영의 MRI촬영 등 상세한 진단도 오늘 이뤄질 것 같다"며 "어제는 순간적으로 다쳤으니 아프기도 하고 아마 좀 놀라서 운 것 같다. 아마 굉장히 나쁘고(심각하고) 그런 상태는 아니었던 것 같다"며 상태를 전해왔다.  

이어 "어제 락커룸에 돌아와서는 마사지와 휴식, 아이싱 등으로 붓기를 빼줬고 팀이 이겨서 봄배구에 간다고 하니 기쁜 표정을 짓더라. 아마 착지 과정에서 한 발을 잘못 디딘 것 같은데 감독님과 잠깐 나눈 말로는 최악은 아닐 것 같다고 했다. 염좌가 아마 기본적으로 2~3주 가량의 진단을 받는데, 플레이오프 전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관장의 플레이오프 첫 경기는 오는 22일로, 정확히 2주 가량이 남았다. 이소영이 빠르게 회복해 팀의 상승세를 위해 다시 코트에 돌아올 수 있을지가 최대 관건 중 하나가 됐다. 

한편, 정관장은 오는 13일 페퍼저축은행전과 17일 IBK기업은행전을 끝으로 정규리그 일정을 모두 마친다. 

 

사진=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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