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끝으로 KIM과 이별' 투헬, 일방적인 '경질 통보' 받았던 첼시 복귀도 'OK'..."그의 가장 큰 단기적 소망은 PL 컴백"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바이에른 뮌헨 토마스 투헬 감독이 친정팀 첼시 FC의 복귀를 염두에 두고 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플로리안 플라텐버그는 7일(이하 한국시각) "투헬 감독은 첼시로의 복귀를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여전히 첼시 복귀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올 시즌이 끝나면 뮌헨의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뮌헨은 지난달 21일 "구단과 투헬 감독은 원래 2025년 6월까지 유지될 예정이었던 계약을 2024년 6월에 종료하기로 합의했다"며 "우리의 목표는 2024년에 새로운 감독과 함께 새로운 축구 방향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뮌헨은 17승 3무 4패 승점 54점으로 분데스리가 2위에 머물러 있다. 1위 레버쿠젠이 24라운드에서도 승리해 20승 4무 승점 64점, 승점차도 10점으로 벌어졌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8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우승 가능성이 크지는 않다. DFL-슈퍼컵과 DFB-포칼은 이미 탈락이 확정됐다.
투헬 감독은 이미 다음 시즌 감독직을 찾고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가 투헬 감독을 주시하고 있다.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은 올 시즌을 마치고 자진 사임한다. 사비 감독은 지난 1월 28일 "6월 30일부터 더 이상 바르셀로나 감독직을 수행하지 않는다"며 사임을 발표했다.
투헬 감독은 바르셀로나 감독직에 관심을 드러냈다. 투헬 감독은 뮌헨 팬클럽 방문 행사에서는 스페인 이직에 대한 질문을 받자 "해외 이직에 열려있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스페인 언론 '문도 데포르티보' 기자 페르난도 폴로는 "투헬은 바르셀로나에 자신을 역제안했다"고 전했다.
이어 "투헬은 바르셀로나 후안 라포르타 회장이 로날드 쿠만 감독의 후임 사령탑을 찾고 있을 때 그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감독 중 한 명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뮌헨에서 투헬 감독의 연속성이 불투명하다는 것을 알게 된 투헬 감독의 측근들은 바르셀로나에 역제안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투헬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행도 고려하고 있다. 독일 '빌트' 크리스티안 폴크는 지난달 28일 "투헬 감독은 바르셀로나행에 열려 있다. 하지만 우선 순위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다.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직은 투헬에게 매력적인 선택지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첼시에서 투헬 감독은 성공적인 커리어를 보냈다. 투헬 감독은 2020-21시즌 도중 첼시의 지휘봉을 잡았다. 이때 투헬 감독은 시즌 도중에 부임했음에도 불구하고 첼시를 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려놓았다. 2021-22시즌에도 첼시를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와 함께 '빅3'를 구축했다.
이외에도 UEFA 슈퍼컵 타이틀을 따냈고, 2021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우승까지 경험했다. 그러나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2022-23시즌 토드 보엘리 구단주와 불화를 겪었고 결국 UEFA 챔피언스리그 1라운드 디나모 자그레브와 경기에서 패배하자 경질 통보를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헬 감독은 첼시 복귀에도 열려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플라텐버그는 "그의 가장 큰 단기적 소망은 프리미어리그로 돌아가는 것이다. 그는 아직 그곳에서 자신의 프로젝트가 완성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투헬은 맨유 프로젝트에도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바이에른 뮌헨 토마스 투헬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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