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9개월 연속 흑자...반도체·자동차 수출 4개월 연속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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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자동차 수출 호조에 힘입어 경상수지가 9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1월 경상수지가 30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다만 흑자 규모는 74억1000만달러를 기록한 전월 대비 43억6000만달러 줄었다.
1월 상품수지(42억4000만달러)로 작년 4월 이후 10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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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자동차 수출 호조에 힘입어 경상수지가 9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1월 경상수지가 30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다만 흑자 규모는 74억1000만달러를 기록한 전월 대비 43억6000만달러 줄었다.
1월 상품수지(42억4000만달러)로 작년 4월 이후 10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규모는 전월(80억 4000만달러)대비 38억달러 줄었다.
상품수출은 반도체(+52.8%), 승용차(+24.8%)·기계류·정밀기기(+16.9%), 석유제품(+12.0%)이 각각 늘었다. 지난해 10월 1년 2개월 만에 전년 동월 대비 반등한 뒤 넉 달째 증가세가 이어졌다.
송재창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은 “서버용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 중심으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작년 하반기부터 회복세가 본격화되고 있다”면서 “특히 중국에서의 수요가 늘고 있고 반도체 가격도 상승세를 지속하는 등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회복되는 모습이 뚜렷해지면서 물량으로도 크게 증가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상품 수입은 원유 등 에너지 수입 가격 하락 영향으로 원자재(-11.3%)가 각각 감소했다. 감소율은 자본·소비자가 줄면서 전월(-9.3%)과 유사한 -8.1%로 나타났다. 원자재 중 가스, 화학공업제품, 석탄 감소율이 각 42.3%, 16.3%, 8.2%로 집계됐다. 하지만 원유(+6.0%)와 석유제품(+24.2%) 수입은 늘었다.
여행수지는 출국자수가 늘면서 적자 폭이 전월 -13억4000만달러에서 1월 -14억7000만달러로 커졌다.
본원소득수지는 16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국내 기업 해외 자회사 배당 수입이 줄면서 배당소득수지 흑자 폭이 한 달 사이 22억5000만달러에서 13억5000만달러로 축소된 데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지식재산권 사용료 -5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은 28억 1000만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에서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21억6000만달러, 외국인 국내투자는 2억2000만달러 늘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65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채권을 중심으로 65억2000만달러 각각 확대됐다.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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