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영, KBS ‘전국노래자랑’ 하차 여파?…사흘째 라디오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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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김신영이 사흘째 '정오의 희망곡'에 불참한다.
지난 4일 KBS는 2022년 10월부터 '전국노래자랑' 진행을 맡아온 김신영이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코미디언 남희석이 새로운 진행자로 나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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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김신영이 사흘째 ‘정오의 희망곡’에 불참한다.
김신영은 8일 MBC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생방송을 하지 않는다.
이날 소속사 씨제스스튜이오는 “녹음 방송으로 대체할 예정”이라며 “내일(9일) ‘전국노래자랑’ 마지막 녹화 참여 여부는 아직 미정”이라고 했다.
김신영은 6일부터 급성 후두염으로 인해 DJ 자리를 비웠다. 밴드 ‘트랙스’ 정모와 가수 나비가 대신 진행했다. 정모는 “(김신영이) 목소리가 전혀 안 나오는 상황이다. 병원에 다녀오고 열심히 치료 중”이라며 “하루 빨리 ‘신디’(김신영 애칭)가 복귀해 청취자들께 밝은 모습으로 인사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일각에선 최근 KBS 1TV ‘전국노래자랑’에서 일방적으로 하차 통보를 받아 스트레스가 심한 게 아니냐고 추측했다.
김신영 측은 “9일 인천 서구편 녹화를 끝으로 하차 통보를 받았다”면서 “제작진 역시 지난주 MC 교체 통보를 받고 당황하며 연락했다.
김신영은 2년 여간 전국을 누비며 달려온 제작진과 힘차게 마지막 녹화에 임할 것"이라고 4일 밝혔다. 2022년 10월 MC 송해(송복희·1927~2022) 후임으로 첫 방송한 지 1년5개월 만이다.
후임은 코미디언 남희석이다. 지난 4일 KBS는 2022년 10월부터 ‘전국노래자랑’ 진행을 맡아온 김신영이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코미디언 남희석이 새로운 진행자로 나선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KBS는 ”44년 전통의 프로그램의 위기 앞에 타개책의 일환으로 MC 교체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KBS는 7일 ‘전국노래자랑 진행자를 그대로 유지해달라’는 시청자권익센터 홈페이지 청원글에 답변글을 달고 교체 결정을 내린 이유를 설명했다.
KBS는 “(김신영 님이 송해 선생님의 후임자로 발탁된 이후) 시청률은 하락세를 보였고, 시청자 민원을 통해 프로그램 경쟁력 하락에 대한 우려 역시 제기됐다”며 “프로그램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제작진은 다양한 특집을 기획하는 등 김신영 님과 함께 다방면으로 노력했으나, 오랜 세월 프로그램을 사랑한 시청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신영 님이 그동안 보여준 노고를 잘 알기에 제작진도 안타까운 심정이나 김신영 님은 제작진을 만난 자리에서 이러한 상황을 모두 이해한다는 말과 함께 프로그램을 응원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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