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북핵 용인' 군축회담, 핵도미노 불러와…받아들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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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8일 "(미국과 북한의 핵 군축 협상은) 정부로서는 받아들이기가 굉장히 어렵다"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년 통일부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한 자리에서 미국 백악관 당국자가 언급한 북한 비핵화의 '중간 단계'가 군축회담일 수도 있다는 관측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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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8일 "(미국과 북한의 핵 군축 협상은) 정부로서는 받아들이기가 굉장히 어렵다"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년 통일부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한 자리에서 미국 백악관 당국자가 언급한 북한 비핵화의 '중간 단계'가 군축회담일 수도 있다는 관측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김 장관은 "북한의 핵을 용인하는 군축회담은 아시아 지역에서도, 세계적으로도 핵 도미노 현상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라며 "그것은 핵확산금지 규범이 무너지는 것을 의미하고 국제 정세를 더욱더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라고 말했다.
정 박 미국 국무부 대북고위관리는 지난 5일(현지시간) "전술핵무기 고체연료, 극초음속 능력, 무인잠수정 등 북한의 무기 관련 활동 및 확산의 범위를 고려할 때 우리가 다뤄야 할 무기들이 많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라며 "비핵화는 하룻밤에 일어나지 않으며 거기에 도달하기 위해 취해야 할 중간 단계가 있다"라고 말했다.
미라 랩-후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선임보좌관도 4일 "미국의 목표는 여전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면서도 "비핵화로 가는 과정에서 중간 조치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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