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가장 더웠던 2월…기존 최고기록보다 0.12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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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이 역대 가장 더운 2월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코페르니쿠스는 전 세계 위성, 기상 관측소, 항공기 및 선박에서 수집한 수십억 개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4년 2월 평균기온은 13.54℃로 기존 최고 기록이었던 2016년보다 0.12℃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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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이 역대 가장 더운 2월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CNN, 가디언 등은 7일(현지시각) 유럽연합(EU)의 기후 모니터링 서비스인 '코페르니쿠스 기후 변화 서비스'(코페르니쿠스)의 새로운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월은 관측 이래 지구 역사상 가장 더운 2월로 기록됐다고 보도했다.
코페르니쿠스는 전 세계 위성, 기상 관측소, 항공기 및 선박에서 수집한 수십억 개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4년 2월 평균기온은 13.54℃로 기존 최고 기록이었던 2016년보다 0.12℃ 높았다. 1991~2020년 2월 세계 평균기온이었던 12.73℃보다 0.81℃ 더 높았다. 산업화 이전 기준 기간인 1850~1900년의 2월 평균기온 추정치보다는 1.77°C 더 뜨거웠다.
코페르니쿠스는 또한 지난 12개월 동안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의 평균보다 1.56℃ 높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2015년 ‘파리 협약’에서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지구 온도 상승에 대해 권장하는 안전 상한선으로 합의한 기준인 1.5℃를 넘은 온도다.
해수면 온도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2024년 2월 전 세계 해수면 평균 온도는 21.06°C로 이전 최고 기록인 2023년 8월의 20.98°C보다 높았다.
카를로 부에템포 코페르니쿠스 이사는 “기후는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에 반응한다”면서 “온실가스 농도를 안정화시키지 않으면 계속해서 지구는 최고 기록을 계속 경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2월엔 유럽과 북미 동부 및 서부 해안에 폭우가 내렸고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남미 및 호주 일부 지역에 가뭄과 산불을 가져오는 등 이상 기후 현상이 나타난 바 있다.
[이채린 기자 rini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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