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서대문갑 3자 경선에 '대장동 변호사' 돌연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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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청년전략특구'로 지정된 서울 서대문구갑 3인 경선까지 올라온 성치훈 전 청와대 행정관이 후보 명단에 제외됐다.
이런 상황에서 성 전 행정관이 제외되고 김동아 변호사로 대체된 것이다.
또 성 전 행정관이 제외된 이유에 대해선 "해당 후보가 하자가 있거나 결격 사유가 있어서 교체된 것은 아니다"라며 "여성단체 등에서 문제 제기가 있었으나 정치적 집단은 국민적 요청에 기민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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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전 비서, 성치훈 '2차 가해' 폭로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더불어민주당 '청년전략특구'로 지정된 서울 서대문구갑 3인 경선까지 올라온 성치훈 전 청와대 행정관이 후보 명단에 제외됐다. 경선을 하루 앞두고 김동아 변호사가 이 자리를 채우게 됐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8일 오전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서대문갑 전략선거구 경선 후보자로 권지웅 전세사기고충접수센터장, 김규현 전 검사, 김동아 변호사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전날 민주당은 서대문구갑 1차 경선을 생중계 오디션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권지웅·김규현·성치훈 후보 등 3명이 선출돼 오는 9일부터 3인 경선을 앞둔 상태였다. 이런 상황에서 성 전 행정관이 제외되고 김동아 변호사로 대체된 것이다. 김 변호사는 '대장동 사건'으로 기소된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을 변호한 바 있다.
강 대변인은 "최종 의결 권한은 최고위원회에 있다"며 "최고위가 재검토해 김동아 후보로 최종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후보 교체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은 이날 "대장동 변호사를 고려했으면 어제 결정해 발표했을 것"이라며 "선입견과 선제적 고려 없이 전략공관위 전원이 의견을 통일했다"고 말했다.
또 성 전 행정관이 제외된 이유에 대해선 "해당 후보가 하자가 있거나 결격 사유가 있어서 교체된 것은 아니다"라며 "여성단체 등에서 문제 제기가 있었으나 정치적 집단은 국민적 요청에 기민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성 전 행정관은 과거 안희정 전 충남지사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2차 가해자로 지목된 바 있다. 이는 피해자 김지은 씨를 '미투' 사건 이후 도와 온 신용우 전 안희정 지사 비서의 폭로로 알려졌다.
신 전 비서는 "(성 전 행정관은) 안희정 재판 도중 피해자를 이상한 사람으로 몰았던 장본인"이라며 "당시 입법보조원(인턴급)을 하다 한 번에 5급 비서관을 올랐다"고 지적했다.
이에 성 전 행정관은 본인이 당시 진행된 참고인 조사에서 진술한 핵심 맥락을 다 잘라 '2차 가해자 프레임'을 씌워 공격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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