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호주대사 임명' 이종섭에 "수사 철저히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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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받아야 할 것은 외교관 여권이 아니라 철저한 수사"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비겁한 자들의 전성시대"라며 "한 나라에 국방을 책임지고 있는 장관이 어쩌다 그런 과감한 행동을 할 수 있는지, 그리고 이어지는 호주대사로의 황급한 영전까지 국민 누구나 그 인과관계는 어렵지 않게 추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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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내건 '공정과 상식' 작동 안해"
[아이뉴스24 정태현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받아야 할 것은 외교관 여권이 아니라 철저한 수사"라고 주장했다.
이준석 대표는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첫 소환 조사를 받은 것이 어제인데, 호주 대사를 한다는 이유로 꽃가마 타고 도피에 성공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종섭 전 장관은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외압 행사 관련 수사로 출국이 금지됐지만, 호주대사로 임명돼 이날 호주 시드니로 출국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죽은 자는 말이 없고, 유가족은 원통하고 참사를 제대로 규명하려던 군인은 만신창이가 됐다"며 "외압 의혹의 당사자는 보란 듯이 좋은 관직을 받아 해외로 나간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대통령이 기치로 내걸었던 공정과 상식은 조금도 작동하지 않는다"며 "대통령실은 갑자기 바보 행세를 한다. 이종섭 전 장관에게 걸려 있던 출국 금지 사실을 몰랐다고 해명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이 문제를 줄기차게 제기하는 이유는 간단하다"며 "국가가 얼마나 군복무 청년들을 소모품으로 취급하는지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장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게 국가를 위해 청춘을 헌신하는 청년들에 대한 대한민국의 입장이냐"라며 "최소한 인간에 대한 일말의 예의 같은 것을 보여줄 수는 없는 것이냐"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비겁한 자들의 전성시대"라며 "한 나라에 국방을 책임지고 있는 장관이 어쩌다 그런 과감한 행동을 할 수 있는지, 그리고 이어지는 호주대사로의 황급한 영전까지 국민 누구나 그 인과관계는 어렵지 않게 추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개혁신당은 허망하게 세상을 떠난 채상병, 그리고 이 순간에도 불의와 초연히 맞서고 있는 박정훈 대령과 언제나 함께할 것"이라며 "당장은 진실을 회피하려고 무던히 애를 쓰겠지만 당신들의 비정함과 비겁함을 국민이 똑똑히 지켜보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이 전 장관은 논란이 일자 출국 일정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태현 기자(jth@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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