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어펄마캐피탈, 국내 1위 폐기물 매립 업체 제이엔텍 인수한다

노자운 기자 2024. 3. 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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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펄마캐피탈매니져스코리아(이하 어펄마캐피탈)가 국내 최대 폐기물 매립 업체 제이엔텍을 인수한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어펄마캐피탈은 제이엔텍 지분 절반을 인수하기로 하고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앞두고 있다.

다만 회사를 완전히 팔지 않고 경영을 계속하겠다는 오너의 의지가 강해, 어펄마캐피탈이 지분 절반만 인수해 조 대표와 공동 경영하는 방식을 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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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엔텍의 폐기물 매립 시설. /제이엔텍 공식 홈페이지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펄마캐피탈매니져스코리아(이하 어펄마캐피탈)가 국내 최대 폐기물 매립 업체 제이엔텍을 인수한다. 지분 절반을 사들여 기존 오너와 공동 경영하는 구조다. 기업가치는 약 5000억원으로 알려졌으며, 매각 대금은 그 절반 수준이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어펄마캐피탈은 제이엔텍 지분 절반을 인수하기로 하고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앞두고 있다.

제이엔텍은 충남 당진에 위치한 폐기물 매립 업체다. 조현택 대표 등 특수관계인들과 조 대표의 또 다른 회사 대길산업이 지분 전량을 나눠서 보유 중이다. 지난 2021년 영업을 시작했는데 전국 30여개 업체 가운데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매립 용량이 634만㎥에 달한다.

제이엔텍은 앞서 지난 2022년에도 매각을 추진했으나 중단한 바 있다. SK에코플랜트, 이지스투자파트너스에 지분을 매각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분 매각을 위한 논의도 물밑에서 조용히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회사를 완전히 팔지 않고 경영을 계속하겠다는 오너의 의지가 강해, 어펄마캐피탈이 지분 절반만 인수해 조 대표와 공동 경영하는 방식을 취할 예정이다.

양측이 논의 중인 기업가치는 5000억원 수준이다. 어펄마캐피탈이 인수하는 지분 가치는 그 50%인 2500억원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제이엔텍이 라이선스가 필요한 업을 영위하고 있어 진입장벽이 높을 뿐 아니라 현금흐름이 좋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지난 2022년 제이엔텍의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529억원 수준이었다.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회사가 해당 기간 실제로 남긴 현금 규모를 파악할 수 있는 수치다.

그 외에도 서울에서 차량으로 1시간 반 거리에 있다는 지리적 이점 때문에 수도권의 수요를 받아들이기에 상대적으로 용이하다는 점, 업력이 얼마 안 돼 여유 용량이 많이 남아 있다는 점도 제이엔텍의 강점으로 꼽힌다.

실적도 꾸준히 개선돼 왔다. 2022년 매출액은 688억원으로, 전액이 폐기물 처리 수익이었다. 이는 전년 대비 58% 이상 증가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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