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니, 전자파 적합성평가 협력 추진…ICT 수출 활로 모색

과기정통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일 인도네시아 통신정보부(MCI)와 방송통신기자재 적합성평가에 대한 협력 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MCI는 방송통신, 정보기술(IT) 산업, 우정 산업 정책 수립 및 시행을 총괄하는 국가 기관이다.

체결 행사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된 한국-인도네시아 상호인정협정(MRA) 협상을 위한 국장급 회의에서 서성일 국립전파연구원 원장과 이스마엘 MCI의 SDPPI(우편 및 장치자원 총국) 국장의 서명으로 진행됐다.

MRA는 적합성평가 절차를 상호인정하는 제도다. MRA를 최종적으로 체결하게 되면 해외로 나가려는 국내 수출기업이 한국에서 시험(1단계) 또는 인증(2단계)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언어 장벽 해소하고, 시험 비용(항공료, 시험 수수료 등) 절감 및 기간 단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이번 협력 의향서는 방송통신기자재 적합성평가 MRA 체결에 대한 양국 간 의지를 확인하고 향후 관련 기술에 대한 교육 훈련, 전문가 교류 등을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양국 간 정보통신기술(ICT) 협력이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정부는 기대했다.

서성일 국립전파연구원 원장은 "인도네시아는 ICT 시장 성장 가능성이 높은 국가로 이번 인도네시아와의 LOI 체결은 향후 양국 간 ICT 분야 협력 활성화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국내 ICT 제조 기업의 해외 수출 촉진 및 무역기술 장벽 등 수출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해외 주요 국가들과 적합성평가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