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대 임상병리학과 이선경 교수 "임상병리사 역할, 취업 분야 확대"
3년 학부 과정 후 1년 전공심화과정 통해 학사 취득
진단검사, 조직세포검사, 생리기능검사 등 업무분야
실무 맞춤 첨단 장비 보유, 임상병리사 면허 취득률 강점
바이오생명과학 과목 운영, 임상병리과학자 양성 목표
■ 제작 : 조성우 PD, 윤승민 작가
■ 진행 : 정정섭 아나운서
■ 방송 일자 : 2024년 3월 7일(목)
[다음은 동강대학교 임상병리학과 이선경 교수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진행자> 건강을 위협하는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 건강 상태를 세밀하게 확인해야 하는데요. 오늘은 우리 몸의 건강 상태를 검사하는 전문 임상병리사를 양성하는 동강대 임상병리학과를 소개합니다. 이선경 교수와 연결되어 있는데요.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이선경> 네, 안녕하세요. 동강대학교 임상병리학과에서 생리기능검사를 강의하고 있는 이선경 교수입니다.
◇진행자> 먼저 동강대 임상병리학과에 대해 소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선경> 동강대 임상병리학과는 질병의 진단과 예방을 위한 전문적인 임상검사를 수행하는 임상병리사를 양성하는 학과로, 우리 학생들이 훌륭한 임상병리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론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실무역량을 키우기 위해 1대 1 맞춤형 실험실습 교육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3년의 학부 과정 후 임상병리사 면허를 취득할 수 있고, 이후 1년의 전공심화과정을 통해 학사를 취득하여 보다 심화된 지식과 지술을 습득할 수 있는 3+1의 교육과정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병원에 가면 건강을 체크하기 위해 임상병리사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임상병리사들은 어떤 일을 합니까?
◆이선경> 임상병리사들의 업무분야는 진단검사, 조직세포검사, 생리기능검사 이렇게 크게 3가지로 나눌 수가 있습니다. 먼저 진단검사는 혈액검사, 요검사, 기형아를 진단하는 염색체 검사, 펜데믹으로 잘 알려진 코로나 바이러스 및 세균검사 등이 있고, 종양 등을 최종 진단하는 조직세포검사는 조직표본을 제작하여 현미경으로 검경할 수 있도록 하는 조직검사와 탈락세포검사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담당하고 있는 생리기능검사는 심전도, 뇌파, 심장초음파, 근육과 신경의 유기적 관계를 확인하는 신경전도검사, 폐기능 검사 및 수면다원검사 등이 있는데, 이렇게 임상병리사가 수행하고 있는 검사는 약 1,000여 가지 정도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진행자> 병원에는 다양한 의료진들이 있는데요. 임상병리사를 따로 구분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이선경> 임상병리사는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방사선사 등과 같이 의료기사 중 하나인데, 좀 전에 설명 드렸듯이 약 1,000여 가지 이상의 검사를 수행하는 검사 전문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임상병리사의 검사 결과를 통해 의사가 환자의 질환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치료 및 경과를 판단할 수 있게 도와주는 전문가로, 중요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전문임상병리사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이선경> 먼저 임상병리사가 되기 위해서는 3년제 혹은 4년제 대학에서 임상병리학과를 졸업하고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서 시행하는 임상병리사 국가시험에 합격한 후 보건복지부장관이 부여하는 국가면허증을 취득해야 합니다. 이후 대학병원 등의 의료기관, 국립과학수사연구소를 포함한 국가 및 민간연구기관, 백신‧제약회사, 보험관련회사 등에 취업하여 임상병리사로서 근무할 수 있게 됩니다. 또 전문임상병리사는 혈액, 화학, 면역, 미생물, 조직 등 8가지가 분야가 있는데 이는 해당 분야에서 10년 이상의 경력자로 일정기간 교육과정과 시험절차를 거쳐 합격한 경우로 해당 전문 분야의 검사 실무를 담당할 수 있는 전문화된 임상병리사를 말합니다.
◇진행자> 학과에서는 무엇을 배우는지 궁금한데요. 교육과정이 어떻게 됩니까?
◆이선경> 해부생리, 조직병리, 유전학 등의 기초 과목과 생화학 검사, 혈액학, 미생물학, 조직세포검사, 생리기능검사, 핵의학 및 정도관리 등의 과목들이 이론과 실습으로 나뉘어 120학점을 이수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이 운영되고 있고 특히 우리 대학은 바이오생명분야도 20학점 정도 개설하여 교육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학과 특성상 실습 수업도 많텐데요. 어떤 실습과정이 있습니까?
◆이선경> 전공마다 세분화된 실습 내용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생화학 검사는 간기능검사, 요검사, PCR, 염색체 검사 등이 있고, 미생물 검사는 배탈 설사의 원인균인 비브리오균 등을 직접 배양하는 검사뿐 아니라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 독감 검사 등이 있습니다. 조직검사는 절취된 조직을 염색해서 현미경을 통해 조직세포를 직접 볼 수 있도록 표본제작과정을 실습하고,
혈액검사는 혈액세포의 분포를 확인하는 CBC 검사, 수혈에 필요한 교차시험 등이 있습니다. 생리기능검사는 심전도, 뇌파, 신경전도검사, 심장초음파, 뇌혈류 초음파, 폐기능검사 등 다양한 검사를 수업 시간에 직접 실습해 보고 반복하여 현장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동강대 임상병리학과만의 강점으로는 어떤 게 있습니까?
◆이선경> 저희 동강대 임상병리학과의 강점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3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저희는 이론뿐 아니라 실습이 강한 학과입니다. 실무 맞춤의 첨단 장비들을 보유하고 반복적으로 실습수업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2학년 과정에서 병원으로 임상실습을 나가게 되면 저희 학생들이 다른 학교에 비해 실습 잘하는 학생들로 이미 알려져 있습니다. 두 번째는 일대일 맞춤형 교육을 하고 있어 높은 임상병리사 면허 취득률을 자랑하고 있고, 더불어 대학병원급 취업에 강한 학과입니다. 세 번째는 저희 교육과정을 살펴보면 바이오생명과학에 관한 과목들이 포함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는 학생들에게 단순히 검사하는 임상병리사 뿐 아니라 연구소, 백신‧제약회사, 헬스케어 관련 회사로의 취업 확대를 위해 임상병리과학자 양성을 목표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학사과정인 전공심화과정에서는 직접적으로 1년간 실험을 통해 논문을 발표하는 논문경진대회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2023년도에만 해도 6월 한국임상병리학과 교수협의회 주관 의료진단검사학회의 학술 대상과 10월 전국임상병리사 학술대회 국제 학생포럼에서 베스트 구연상을 수상하여 올 4월 대만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상 임상병리사 학술대회에 초청되어 발표하게 되는 등 연구분야에서도 다양한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진행자> 학과를 진학하면서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으로는 어떤 게 있습니까?
◆이선경> 먼저는 임상병리사 면허증을 취득할 수 있고 국제세포병리사, 위생사, 실험동물기사, 동위원소 취급자 면허 등이 있고 노력을 통해 ASCPi라고 하는 미국임상병리사 면허도 취득할 수 있습니다.
◇진행자> 학과 진학 후 진출 분야도 소개해 주시죠.
◆이선경> 전남대, 조선대병원과 같은 대학병원, 광주기독병원, 광주보훈병원과 같은 종합병원, 병원, 의원 등의 의료기관과 보건직 및 의료기술직 공무원, 씨젠, 녹십자, 이원 등의 수탁기관, 국공립 및 민영 의생명과학 연구소, 식약처,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건강관리협회, 결핵협회, 혈액원, 보험관련 업체 등이 있습니다.
◇진행자> 마지막으로 학과를 희망하는 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선경> 현재 우리나라 교육계에서 가장 무서운 이슈는 학령인구의 감소입니다. 고령자는 증가되기 때문에 병원은 늘고 임상병리사의 수요 또한 계속적으로 증가되고 있어서 우리의 역할과 취업 분야도 확대되리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진단검사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을 가진 분이라면 이미 준비된 임상병리사라고 생각됩니다.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세요.
◇진행자>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동강대학교 임상병리학과 이선경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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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조성우 PD zopd@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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