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막상식] 4·19 혁명 기폭제, '3·8 민주의거'

YTN 2024. 3. 8.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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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혁명 기폭제, '3·8 민주의거'

'막걸리 선거' '고무신 선거' '금권선거'가 횡행하던 시절

1960년 3월 15일 자유당 정권은 정·부통령 선거에서 대대적인 선거 부정행위를 자행하였다.

'3·8 민주의거' '3·15 부정선거'를 앞둔 3월 8일부터 10일까지 자유당 정권의 횡포와 불의에 맞서 대전지역 고등학생들이 항거한 민주화 운동이다.

정권의 신문 강제 구독 민주당 유세 출입 금지 가정방문을 빌미로 선거운동까지

자유당 정권의 부정선거 움직임에 크게 반발한 대전 지역 고교생들은

3월 8일 야당 부통령 후보 장면 박사의 유세와 때를 맞추어 대규모 시위를 계획했다.

그러나 계획이 사전에 발각되어 경찰의 극심한 저지를 받았고

일부 학교는 3월임에도 불구하고 학기말 시험을 치러 사전에 봉쇄했다.

그러나 대전고 학생 1,000여 명이 경찰 저지선을 뚫고 독재 타도를 외치며 격렬하게 시위를 전개했고

10일에는 대전 상고 학생 600여 명이 자유당의 선거전략을 규탄하는 시위를 이어갔다.

경찰은 폭력으로 시위를 진압했고 100여 명의 학생이 연행 구속됐다.

대전의 '3·8 민주의거'는 대구의 2·28, 마산의 3·15와 함께 4·19 혁명의 기폭제가 되었다.

제작 : 김태형[t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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