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 ‘어린이 자기계발서’ 인기. 1~3위 ‘대화법’…코로나19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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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를 맞아 어린이 자기계발서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예스24에 따르면, 어린이 자기계발서 출간과 판매는 2019년까지 감소세를 보이다 코로나19 이후인 2020년을 기점으로 판매가 22.8%로 반등하며 매년 증가 추세다.
지난해 베스트셀러 10위 안에도 '상처 주는 말 하는 친구에게 똑똑하게 말하는 법', '다정한 말, 단단한 말' 등 대화·관계·감정 등을 주제로 한 도서가 8종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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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를 맞아 어린이 자기계발서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화·인간관계 등에 대한 고민을 다룬 도서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8일 온라인서점 예스24가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3월 새 학기를 앞둔 올해 1~2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22.7% 증가했다. 2월까지 나온 신간만 해도 44종에 이른다.
이 기간 베스트셀러 1위는 김종원 작가의 그림책 ‘나에게 들려주는 예쁜 말’이었다. 어린이가 성장하며 마주칠 다양한 순간에 활용할 수 있는 예쁜 말을 소개하며 일상에서 사용하도록 돕는다. 이어 임정민의 ‘똑 부러지게 내 생각을 전하는 말하기 연습’, 초등샘Z의 ‘다투지 않고 좋은 친구 만드는 다정한 대화법’이 뒤를 이었다. 모두 대화법을 다룬 책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예스24에 따르면, 어린이 자기계발서 출간과 판매는 2019년까지 감소세를 보이다 코로나19 이후인 2020년을 기점으로 판매가 22.8%로 반등하며 매년 증가 추세다.
특히 ‘대화·관계’, ‘감정·심리’ 두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관련 도서 출간이 점차 늘고 있다. ‘대화·관계’ 관련 도서는 2020년 3종이 출간됐지만, 2021년 4종, 2022년에는 9종, 2023년에는 17종이 출간됐다. ‘감정심리’는 같은 기간 11종, 19종, 23종, 24종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베스트셀러 10위 안에도 ‘상처 주는 말 하는 친구에게 똑똑하게 말하는 법’, ‘다정한 말, 단단한 말’ 등 대화·관계·감정 등을 주제로 한 도서가 8종을 차지했다.
앞서 5년 전인 2018년 어린이 자기계발서 베스트셀러에서 관련 도서가 2권에 불과한 것과 다른 점이다. 당시엔 성인용 책을 아동판으로 풀어낸 ‘어린이를 위한 그릿’, ‘미움받아도 괜찮아’, ‘어린이를 위한 자존감 수업’ 등이 상위권에 자리했다.
예스24 관계자는 “코로나19 당시 비대면 소통에 익숙해져 대면 상호 작용을 낯설고 어려워했고, 저출산에 따른 아동 인구 감소로 어린이의 관계·감정에 주목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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