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이준석, 이번에 국회 진입 못하면 생존 힘들 것”
개혁신당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은 “이준석 대표는 이번에 국회에 진입하지 못하면 정치적으로 생존하기가 힘들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7일 저녁 MBC라디오에 출연해 ‘개혁신당이 이번에 실패하면 이준석 대표의 정치 생명도 상당히 위태로워지느냐’는 물음에 이렇게 답했다.
김 위원장은 “총선을 맞이해 이준석이라는 정치인을 제대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우리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달렸다”며 “당대표를 만들어줄 때처럼 국민들이 ‘이 사람은 앞으로 정치적으로 발전할 수 있게 해줘야 하겠다’ 그러면 이 대표의 미래도 괜찮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준석 대표가 2021년에 당내 정치적 기반 없이 국민의 성원에 의해서 국민의힘 대표가 됐다”며 “그런데 기득권을 가진 정치인들이 젊은 사람의 모습을 잘 수용을 안 하려고 하는 습관이 있다. 그러다 보니 약간의 불협화음도 생기고 결국 여당 대표가 징계를 받아서 쫓겨나는 정치적인 불상사가 생긴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개혁신당의 예상 의석 수에 대한 질문에는 “솔직히 지금 의석 자체가 얼마가 될 것이라고 미리 얘기하기는 상당히 어렵다”며 “가급적이면 국회에서 역할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숫자가 당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렇게만 생각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합당하는 과정도 그렇고 합당 이후 상황이 너무나 안타까웠기 때문에 도와줘야겠다고 해서 공관위원장 역할을 맡았던 것”이라며 “나는 원래 참여를 안 하려고 했다”고 했다. ‘강한 요청이 왔느냐’는 물음에는 “강한 요청도 요청이고, 보니까 너무 딱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제왕적 대통령제’와 ‘거대 양당의 기득권’을 지적하면서 “개혁신당이 정치개혁을 할 것 같으면 왜 정치개혁이라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국민에게 설득할 수 있는 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결국 개헌을 안 하고는 정치개혁이 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혁신당이 의회에 진출하게 되면 개헌을 주도해서 국민의 동의를 얻고 두 당에 압박을 가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여건을 만들자는 얘기”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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