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구 내 중국제 크레인서 ‘수상한 통신장비’ 다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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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한 방첩 및 사이버 위협 대응 차원에서 주목 중인 미국 항구 내 중국제 크레인에서 탑재 이유가 불분명한 통신장비들이 발견됐다.
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의회 관계자들 조사를 인용, 중국 국영기업 상하이진화(上海振華)중공업(ZPMC)이 제조한 미국 각지 항구의 크레인들에 발주처가 요구하지 않은 무선 모뎀 등 통신장비들이 장착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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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PMC 제조…“잠재적 안보위험”
베이징=박준우 특파원 jwrepublic@munhwa.com
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한 방첩 및 사이버 위협 대응 차원에서 주목 중인 미국 항구 내 중국제 크레인에서 탑재 이유가 불분명한 통신장비들이 발견됐다.
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의회 관계자들 조사를 인용, 중국 국영기업 상하이진화(上海振華)중공업(ZPMC)이 제조한 미국 각지 항구의 크레인들에 발주처가 요구하지 않은 무선 모뎀 등 통신장비들이 장착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한 크레인 부품에는 12개 이상의 무선 모뎀이 장착된 것이 발견됐고, 그중 일부는 크레인을 작동하는 부품과 직접 연결돼 있었다고 WSJ는 소개했다. 또 다른 항구의 서버실 내부에서도 모뎀이 발견됐다.
WSJ는 이들 통신장비가 크레인의 일반적인 작동을 지원하는 장비로 보이지 않아 국가안보에 잠재적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마크 그린 하원 국토안보위원회 위원장(공화·테네시)은 “(중국 정부는) 미국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파헤쳐 가치 있는 정보를 수집하고 취약성을 악용할 기회를 찾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자국 항만에 200개가 넘는 중국제 크레인이 있으며, 중국제 크레인의 점유율은 80%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날 연방 하원 에너지상무위원회는 중국계 모기업을 둔 동영상 공유 앱 틱톡을 사실상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상무위는 국가 안보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중국계 모기업인 바이트댄스의 완전 매각 이전까지 미국의 앱 스토어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가결 처리했다.
법안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해당 안건이 효력을 발휘한 뒤 165일 안에 틱톡을 매각해야 한다. 법안은 이른바 ‘적국의 기업이 통제’하는 다른 앱에 대해서도 유사한 금지 조항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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