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호주 출국 연기‥"부임시기 다시 조율"
[정오뉴스]
◀ 앵커 ▶
주호주대사로 부임 예정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오늘 오후로 예정됐던 출국을 연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이 전 장관이 공적 업무를 수행하러 간다는 점을 감안해 조치하겠다며, 사실상 출국금지 해제 방침을 시사했습니다.
조재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주호주대사로 임명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오늘 출국을 연기했습니다.
이 전 장관은 당초 오늘 오후 국적기편을 이용해 호주 시드니로 출국할 예정이었습니다.
외교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대사 부임 시기에 대해서는 관련된 규정이 없기 때문에, 일정 조정이 가능합니다.
이 전 장관의 의지에 따라 조율이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이 전 장관은 지난 4일 주호주대사로 정식 임명됐습니다.
하지만 '해병대 채 상병' 사건 수사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로, 올해 1월 출국금지된 사실이 임명 뒤에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 전 장관은 어제 공수처에 자진출석해 반나절 가량 조사를 받았고, 출국금지 조치에 대해선 이의를 제기한 상황입니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오늘 아침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이 전 장관에 대해 사실상 출국금지를 해제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박 장관은 "이의신청에 대해 절차와 기준에 따라 처리할 것인데, 개인적인 용무나 도주가 아니라 공적 업무를 수행하러 간다는 점을 감안해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법무부는 어제 긴급 회의를 열고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 문제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MBC뉴스 조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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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영 기자(joja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1200/article/6577976_3648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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