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에도, 수술대에도 줄어든 환자들…커지는 의료 공백
[앵커]
전공의 집단사직이 장기화하며 지역에서도 의료 공백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엔 전문의까지 사직서를 제출하며 공백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천재상 기자.
[기자]
네, 충북대병원 앞에 나와 있습니다.
평소 같으면 환자들로 붐벼야 할 할 병원이 대체로 한산한 모습입니다.
병원 내 의사들이 부족해지자 환자들이 다른 병원을 찾는 것으로 보입니다.
전공의 집단사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이들의 복귀 움직임은 미미한 수준입니다.
충북지역 유일한 상급종합병원인 충북대병원은 전공의 151명 가운데 149명이 병원을 떠났습니다.
충북지역 전체로 보면 전공의 163명이 사직했습니다.
충북대병원에선 지난 5일 심장내과 교수까지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해당 교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전공의에 대한 정부의 면허정지 처분 등을 비판하며 "동료들과 함께 할 수 없다면 병원을 떠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공의 집단이탈이 장기화하며 의료 공백도 커지는 모습입니다.
충북대병원의 입원 병상 가동률은 기존 70%대에서 40%대로 떨어졌습니다.
하루 평균 수술 건수는 절반가량 줄었고, 응급실 수용 환자는 평소의 3분의 1 수준으로 낮아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충북대병원은 전공의 이탈 초기부터 응급실과 중환자실 위주로 운영해 아직 큰 차질은 빚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간호 인력을 효율적으로 배치하기 위해 환자 수가 적은 입원 병동 2곳을 폐쇄하고 환자들을 다른 병동으로 옮겼습니다.
전공의 집단 이탈이 장기화하며 남은 의료진의 피로감은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충북대병원에서 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 (genius@yna.co.kr)
[영상취재기자: 이용준]
#충북대병원 #전공의사직 #의사면허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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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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