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조선대, 부산 동명대에 캠퍼스 실버타운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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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화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비수도권 대학들이 실버타운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법무법인 대륙아주는 7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동훈타워에서 조선대학교(광주광역시), 동명대학교(부산광역시) 등과 학교 부지에 교육시스템과 의료시스템을 접목한 실버타운을 건설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두 대학이 계획대로 실행하면 국내 대학이 캠퍼스 내에 실버타운을 짓는 첫 사례가 될 수 있어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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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대륙아주는 7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동훈타워에서 조선대학교(광주광역시), 동명대학교(부산광역시) 등과 학교 부지에 교육시스템과 의료시스템을 접목한 실버타운을 건설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조선대와 동명대는 ‘대학기반은퇴자공동체(University Based Retirement Community·UBRC)’를 추진 중이다. 대륙아주는 동명대와 조선대에 법률 자문을 맡는다.
동명대는 입주 은퇴자의 자유로운 대학 출입과 원활한 캠퍼스 시설 활용을 위해 정문 주변에 600여 채, 조선대는 조선대병원 인근에 700여 채의 주거시설을 준비하고 있다. 두 대학이 계획대로 실행하면 국내 대학이 캠퍼스 내에 실버타운을 짓는 첫 사례가 될 수 있어 기대를 모은다.
대학기반은퇴자공동체(UBRC)는 이미 미국 스탠퍼드대 등 주요 선진국 대학 100여 곳에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은퇴자 주거 및 교육시설이다. 시니어 주거단지 기능에 다양한 교육시스템을 접목, 활동성이 있는 ‘액티브 시니어’ 대상으로 질 높은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대학생들과 어울려 함께 학습하고 경험을 공유할 수도 있어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성 대륙아주 고문은 “국내의 경우 2015년 실버타운 분양이 금지돼 공급이 급속하게 줄었다”며 “관리를 강화한 분양형 시니어타운 제도를 새로 도입하고 재개발 지역에 시니어타운도 같이 지을 수 있게 하는 등의 공급 확대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베이비붐 세대들의 은퇴와 코앞으로 다가운 초고령사회 진입 등으로 한국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실버타운 수요가 급속히 늘고 있다. 하지만 공급속도가 이에 미치지 못해 사회문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정부도 이런 문제를 인식하고, 최근 경기 동탄신도시에 2000채 규모의 설바타운은 짓기로 하고 민간투자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발표했다.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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