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트럼프 비판 "전임자는 푸틴에 '원하는 대로 하라' 해"-국정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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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자신의 국정연설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비난으로 시작해 '전임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까지 싸잡아 비난했다.
미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자유와 민주주의가 국내외에서 공격을 받고 있다"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언급하며 연설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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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자신의 국정연설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비난으로 시작해 '전임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까지 싸잡아 비난했다.
미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자유와 민주주의가 국내외에서 공격을 받고 있다"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언급하며 연설을 시작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이 우크라이나로 멈추지 않을 것은 분명하다"면서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푸틴을 멈출 수 있다. 우리가 함께 하고 무기를 제공할 때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미군(참전)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라며 의회가 이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바이든은 푸틴에 대해 말하면서도 "내 전임자(트럼프)는 푸틴에게 '네가 원하는 대로 하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나는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문자 그대로 역사가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은 2021년 1월 6일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을 언급하며 결국 민주주의가 승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폭동 사태를 "남북전쟁 이후 최대 위협"이라면서도 "미국이 저항하고 버텼기 때문에 실패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주의의 위협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면서 "나라를 사랑한다면서 승리할 때만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전국적으로 체외수정(IVF)의 보장을 주장하고, '로 앤 웨이드' 판결이 옳았으며 여성들이 선거권이 있어 이를(폐지한 결정을) 심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설 내내 바이든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름을 직접 거명하지 않았지만 '전임자'라고 부르며 자주 비판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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