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는 조용하게 내조… 외교무대선 활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가 향년 96세를 일기로 별세하면서 김 전 대통령과의 일화가 새삼 정치권의 화제가 되고 있다.
손 여사는 김 전 대통령 당선의 1등 공신으로 꼽힌다.
서울 상도동 자택을 찾은 김 전 대통령 측근들에게 시래깃국에 갈치 한 토막을 대접하는 등 내조를 했다.
손 여사는 김 전 대통령과 사이에 아들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 등 2남 3녀를 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가 향년 96세를 일기로 별세하면서 김 전 대통령과의 일화가 새삼 정치권의 화제가 되고 있다. 손 여사는 2022년 12월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폐렴으로 입원한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지난 7일 숨을 거뒀다. 지난 2015년 11월 김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9년 만이다. 이화여대 재학 시절 터진 6·25전쟁을 피해 1951년 3월 부산으로 갔다가 중매로 김 전 대통령과 결혼했다. 재학생 결혼을 금지한 당시 학교 규정 탓에 결혼 뿐 아니라 출산까지 숨긴 채 학업을 마쳤다. 김 전 대통령은 1995년 이화여대를 찾아 현직 대통령 최초로 사립대 졸업식에 참석한 기록을 남겼다. 김 전 대통령은 축사에서 “여러분의 선배 한 분과 가족을 이룬 나도 이화의 가족”이라며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손 여사는 김 전 대통령 당선의 1등 공신으로 꼽힌다. 서울 상도동 자택을 찾은 김 전 대통령 측근들에게 시래깃국에 갈치 한 토막을 대접하는 등 내조를 했다. 영부인이 된 후에는 공식 역할 외 행보는 삼가는 조용한 내조를 이어갔다. 참모진 부인들과의 모임을 모두 없앴고, 의복 상표까지 모두 떼는 등 구설을 피했다. 영부인 중 최초로 1995년 베이징(北京) 세계여성회의에 참석해 빌 클린턴 당시 미국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만나는 ‘행동파’ 면모도 보였다. 김 전 대통령이 1983년 신군부에 대한 단식 투쟁을 벌였던 당시에는 해외 언론에 직접 실상을 알리며 나서기도 했다. 손 여사는 김 전 대통령과 사이에 아들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 등 2남 3녀를 뒀다.
서종민 기자 rashomon@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여기가 어디라고!” 한동훈 유세장서 항의받은 ‘나꼼수’ 주진우
- 배우 이숙 “정치인 남편과 사별… 2번 낙선 후 뇌출혈”
- 15세 정서주, ‘미스트롯3’ 최종 우승…최연소 眞
- 경호원들 회식하는데…술집 흉기 난동벌인 남자 최후
- “와이프와 애들 어디 사는지 안다”…이천수 거리인사 중 폭행·협박 당해
- 팔·다리 다 잘려 나가는데… 문재인, 언제까지 침묵할까
- 이재명 45% vs 원희룡 41%…계양을 오차범위 내 접전
- 진중권 “민주당, 조국·경기동부연합·용혜인 삼각편대로 뭘 하겠다는 건지”
- ‘여론조사 1위’ 대선후보, 부패혐의 유죄로 후보자격 ‘박탈’
- 차기 대선 한동훈 24%, 이재명 23%…오차범위 내 韓 첫 우위-갤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