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룡대전’ 계양을서… “원희룡 지원유세하던 이천수 폭행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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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에서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로 나선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후원회장을 맡은 축구 스타 이천수(43) 씨가 지역구 유세 도중 폭행·협박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원 전 장관이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글에 따르면, 이 씨는 전날 오전 지하철 계양역에서 출근길 유세 도중 악수를 청하며 다가온 한 남성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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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명백한 범죄… 용납않겠다”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로 나선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후원회장을 맡은 축구 스타 이천수(43) 씨가 지역구 유세 도중 폭행·협박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원 전 장관이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글에 따르면, 이 씨는 전날 오전 지하철 계양역에서 출근길 유세 도중 악수를 청하며 다가온 한 남성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그는 이 씨의 손을 잡은 채 무릎으로 허벅지를 가격했다고 한다. 이 남성은 “하지 마세요”라는 주변의 제지·만류에도 이를 뿌리치고 추가 가격을 시도하기도 했다. 원 전 장관은 또 같은 날 오후 2시쯤 계양구 임학동에서 드릴을 든 한 남성이 ‘두고 보자. 내가 너의 집도 알고 와이프와 아이들이 어디 사는지도 안다’라며 이 씨를 협박한 일도 있었다고 전했다.
원 전 장관은 “명백한 범죄다.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며 “이 후원회장에게 면목이 없다.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원 전 장관 측은 이번 폭행·협박 건에 대한 형사 고발 여부와 관련해선 당장은 검토하지 않기로 했다. 이 씨는 2016년부터 원 전 장관과 인연을 이어오다, 이번 총선에서 후원회장으로서 유세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 선거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정치인 피습’ 테러 우려도 커지고 있다. 최근엔 배현진 의원이 지난 1월 2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10대 중학생에게 피습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지난 1월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에서 신원 미상의 남성으로부터 왼쪽 목 부위를 공격당했다.
계양을은 이른바 ‘명룡대전’이 성사되면서 4·10 총선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한국갤럽이 뉴스1 의뢰로 지난 7일 계양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 결과,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이 대표는 45%, 원 전 장관은 41%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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