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점포 털어 수사받던 중고생, 반성은 커녕 오토바이 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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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당일 헬멧 등으로 얼굴을 가리고 무인점포를 돌며 금품을 턴 10대들이 경찰 수사를 받는 동안에 또 다시 오토바이 절도 등의 범죄를 저질러 결국 구속 송치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군과 B군 등 제주지역 중·고등학생 4명을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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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설날 당일 헬멧 등으로 얼굴을 가리고 무인점포를 돌며 금품을 턴 10대들이 경찰 수사를 받는 동안에 또 다시 오토바이 절도 등의 범죄를 저질러 결국 구속 송치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군과 B군 등 제주지역 중·고등학생 4명을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고 8일 밝혔다.
A군 등 4명은 설날인 지난달 10일 헬멧과 넥워머 등으로 얼굴을 가리고 제주시 내 무인으로 운영되는 오락실과 편의점, 빨래방 등 모두 7곳을 돌며 현금 500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이들 가운데 2명은 밖에서 망을 보고, 2명은 가위로 현금통이나 금고 등을 열어 범행했으며 훔친 돈을 생활비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점포 신고를 받은 경찰은 지난달 13일 제주시 모처에서 A군을 잡아 구속한 데 이어 서울로 도주했던 B군 등 나머지 3명도 순차적으로 검거해 구속했다.
조사결과 나중에 잡힌 B군 등 3명은 경찰 수사를 받으면서도 반성하지 않고 제주시 한 거리에 주차된 오토바이를 훔쳐 무면허로 모는 등 또 다시 수차례에 걸쳐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보안에 취약한 무인점포가 범행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CCTV 설치 등 시설 보안을 강화하고 점포 보관 현금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도 무인점포에 대한 단속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dragon.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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