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가 뭐길래...AS 로마 팬들 고인 된 영국 여왕 성적 모욕 문구 내걸어

김형근 2024. 3. 8.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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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유로파 리그에 출전 중인 AS 로마의 과격 팬들이 영국 팀과의 홈 경기서 몇 년 전 세상을 떠난 여왕을 모욕하는 문구를 내걸며 원정팀을 도발했다.

해외 매체 데일리 메일은 7일(한국 시간 기준 8일) AS 로마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FC의 유로파 리그 16강 1차전이 열린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 영국인들을 도발하는 현수막이 걸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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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유로파 리그에 출전 중인 AS 로마의 과격 팬들이 영국 팀과의 홈 경기서 몇 년 전 세상을 떠난 여왕을 모욕하는 문구를 내걸며 원정팀을 도발했다.

해외 매체 데일리 메일은 7일(한국 시간 기준 8일) AS 로마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FC의 유로파 리그 16강 1차전이 열린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 영국인들을 도발하는 현수막이 걸렸다고 보도했다.

전반전 동안 걸려있던 것으로 알려진 이 현수막의 주제는 2년 전 고인이 된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 여왕을 성적으로 모욕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로마 원정 기간 동안 브라이튼의 팬 두 명이 복면을 쓴 무장 강도 6~7명에 둘러싸여 칼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한 뒤 다시 한 번 원정 팬들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일이 발생하며 팬들은 끔찍한 시간을 보내야 했다.

한편 이런 상황서 진행된 경기는 전반전에 파울로 디발라와 로멜루 루카쿠, 후반전에 잔루카 만치니와 브라얀 크리스탄테에 골을 내주며 브라이튼의 0-4 완패로 끝나며 그야 말로 상처뿐인 원정 경기로 마무리됐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2022년 9월 향년 만 96세로 세상을 떠났으며 영국의 상징으로 축구장에서 영국 팀을 야유할 때 등장하는 대상 중 하나였다. 셀틱이 여왕 서거 일주일 후 왕실과 군주제를 비난하는 현수막을 내걸거나 응원 문구를 사용한 적이 있을 만큼 축구장에서도 여왕과 왕가는 영국의 상대팀 팬들에 있어 공격 대상 중 하나였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김형근 noarose@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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