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최고 스나이퍼 선정된 육군1군단 701특공연대 저격팀…“작전이 곧 훈련, 훈련이 곧 작전”

정충신 기자 2024. 3. 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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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1군단 701특공연대 저격팀 코치인 이태곤 원사, 저격반장 박대운 상사와 저격부사관 임기현 중사가 한국군 육군·해군·공군·해병대와 주한미군 저격팀 등이 총출동한 저격수 경연대회에서 올해 최고의 스나이퍼(저격수)로 등극했다.

8일 해병대와 육군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해병대사령부 주관으로 경북 포항시 수성사격장에서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와 연계해 열린 제3회 해병대사령관배 저격수 경연대회에서 1위는 1000점 만점에 950.7점을 따낸 1군단 701특공연대에 이어 2·3위는 944점·871.3점을 받은 해군 특수전전단(UDT) 2개팀, 4위는 860.2점의 미국 해병대 저격팀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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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곤·박대운·임기현 팀
“25팀…국내대회서 최다 참가
탄도계산·표적식별 중점훈련”
여군 저격수인 박이슬 중사
“새로운 사격 기술 많이 배워”
지난 6일 경북 포항 수성사격장에서 열린 제3회 해병대사령관배 저격수 경연대회에서 육군팀이 무장의탁쏴 자세로 사격하고 있다. 신변 보호를 위해 얼굴은 공개하지 않았다. 해병대 제공

육군 1군단 701특공연대 저격팀 코치인 이태곤 원사, 저격반장 박대운 상사와 저격부사관 임기현 중사가 한국군 육군·해군·공군·해병대와 주한미군 저격팀 등이 총출동한 저격수 경연대회에서 올해 최고의 스나이퍼(저격수)로 등극했다.

8일 해병대와 육군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해병대사령부 주관으로 경북 포항시 수성사격장에서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와 연계해 열린 제3회 해병대사령관배 저격수 경연대회에서 1위는 1000점 만점에 950.7점을 따낸 1군단 701특공연대에 이어 2·3위는 944점·871.3점을 받은 해군 특수전전단(UDT) 2개팀, 4위는 860.2점의 미국 해병대 저격팀이 차지했다.

이날 박 상사는 문화일보 인터뷰에서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연합·합동전력인 대한민국 육·해·공군과 미 해병대 25개팀이 참가했는데, 국내 대회에서 이렇게 많은 팀이 참가한 대회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어떠한 자연환경 속에서도 바람을 읽는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환경변화에 따른 정확한 탄도계산을 할 수 있는 능력과 그에 따른 표적 식별 및 사격 훈련을 중점적으로 실시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훈련을 통해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하고 우리 군의 전투력 발전에 더욱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임 중사는 “평소부터 ‘작전이 곧 훈련, 훈련이 곧 작전’이라는 신념으로 실전적 교육훈련에 매진해 왔다”며 “스트레스 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훈련을 체계적으로 실시해 왔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유일한 여군 저격수인 박이슬 중사는 “해병대 대표라는 책임감과 저격수 직책의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대회를 준비했다”며 “새로운 사격 기술과 자세를 많이 배워 한 단계 더 성장했음을 체감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평가는 6개 과목별로 △난이도 △표적 제압률 △제한 시간 등 배점에 따라 점수를 부여했다. 특히 평가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자동 감응식 표적과 탄착점 확인 모니터를 운용했다고 해병대가 전했다. 저격수 경연대회는 올해부터 참가 범위를 육·해·공군과 미 해병대, 주한미군까지 확대, ‘국군 최초 연합·합동 저격대회’로 치러졌다. 그 결과 해병대 9개 팀, 육군 7개 팀, 해·공군 각 3개 팀, 미 해병대 3개 팀까지 총 25개 팀(50명)이 출전, 내로라하는 스나이퍼들이 실력을 겨뤄 열기가 뜨거웠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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