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1위' CJ까지 입성…정부 '알리TF' 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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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식품업계 1위 CJ제일제당이 중국 알리익스프레스에 입점했습니다.
쿠팡과 이별한지 15개월만에 알리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셈입니다.
정부는 국내 이커머스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알리에 대해 전방위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류선우 기자, 쿠팡에서 사라진 햇반을 알리에서 볼 수 있다는 거네요?
[기자]
CJ제일제당은 어제(7일) 오후부터 알리에서 햇반과 비비고 만두 등 주요 인기 제품을 팔기 시작했습니다.
앞서 CJ는 납품가 갈등으로 지난 2022년 11월부터 쿠팡과 거래를 끊었는데요.
쿠팡의 강력한 경쟁상대로 떠오른 알리와 손을 잡은 겁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제조업체가 새로운 유통 채널을 확보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사업 성장은 물론 소비자 선택권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알리는 지난해 10월부터 한국 제품 전용관을 마련하고 수수료 무료 정책으로 입점업체들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에 앞서 롯데칠성과 코카콜라,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등이 입점했고, 동원과 삼양식품, 풀무원 등도 입점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리 영향력이 순식간에 불어나는 모습인데, 정부가 움직이기 시작했다면서요?
[기자]
관련 소비자 불만이 급증하는 한편 시장 교란 우려도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무조정실은 공정거래위원회 등 유관부처 합동으로 '해외직구 종합대책 TF'를 만들기로 했고 공정위는 알리의 한국법인에 대해 소비자 보호 의무 위반 의혹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알리는 단기간에 11번가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서며 1위 쿠팡을 바짝 쫓고 있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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