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토마 부상 이후 '무득점 3연패→내리막길'...브라이튼, 로마 원정 0-4 대패 '디발라·루카쿠 골 폭발'

박재호 기자 2024. 3. 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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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토마 카오루(26)가 부상으로 이탈하자 브라이튼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브라이튼은 8일 오전 2시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1차전 원정에서 AS로마에 0-4로 완패했다.

브라이튼은 미토마 부상 이후 3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에 빠졌다.

하지만 미토마가 없는 브라이튼은 공격진 무게가 떨어졌고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패배의 쓴잔을 들이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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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미토마 카오루. /AFPBBNews=뉴스1
슈팅하는 파울로 디발라(오른쪽 두 번째). /AFPBBNews=뉴스1
루멜루 루카쿠(오른쪽)가 동료와 포옹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미토마 카오루(26)가 부상으로 이탈하자 브라이튼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브라이튼은 8일 오전 2시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1차전 원정에서 AS로마에 0-4로 완패했다. 8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진 브라이튼이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미토마가 빠진 공격진은 최전방 대니 웰백에 시몬 아딩라, 훌리오 엔시소, 파쿤도 부오나노테로 나섰다. 로마의 스리톱은 스테판 엘 샤라위, 로멜루 루카쿠, 파울로 디발라로 브라이튼보다 더 무게감이 있었다.

로마는 이른 시간 디발라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전반 12분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디발라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골키퍼를 제치고 왼발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막판 루카쿠의 추가골까지 터졌다. 전반 43분 오른쪽 측면을 허문 루카쿠가 페널티박스 안까지 돌파해 반대편 구석을 노린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은 로마가 2-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파울로 디발라가 8일 오전 2시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1차전 원정에서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기뻐하는 로마 선수들. /AFPBBNews=뉴스1
브라이튼은 후반 시작과 함께 엔시소를 빼고 안수 파티를 투입해 공격의 변화를 꾀했다. 조커 역할을 톡톡히 해주던 미투마의 부재가 아쉬웠다.

로마는 후반 중반 세 번째 골을 넣으며 3-0으로 점수를 벌렸다. 후반 19분 엘 샤라위가 문전으로 띄운 코르스를 만치니가 오른발로 뻗어 밀어 넣었다.

4분 뒤 로마의 쐐기골이 터졌다. 후반 23분 엘 샤라위가 올린 크로스를 크리스탄테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경기는 0-4 브라이튼의 완패로 막을 내렸다.

브라이튼은 미토마 부상 이후 3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에 빠졌다. 울버햄튼과 FA컵(0-1 패), 풀럼(0-3 패배)전에 이어 이날까지 3경기 무득점 8실점을 기록했다. 상대 측면을 기술적인 드리블과 돌파로 흔들던 미투마의 부재가 아쉬운 부분이다.

미토마 카오루. /AFPBBNews=뉴스1
미토마는 지난달 18일 셰필드전에서 매이슨 홀게이트에게 거친 태클을 당해 쓰러졌다. 지난해 12월에도 발목을 다쳐 두 달 가까이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미토마는 아시안컵 기간 중 부상에서 회복해 대회를 치렀다. EPL 복귀 후 2경기를 뛰었지만 또 부상을 당하며 남은 시즌을 모두 날리게 됐다. 데 제르비 감독에 따르면 3개월 결장이 예상된다. 사실상 시즌 아웃이다.

일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는 이날 "미토마는 올 시즌 복귀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 갈매기 팀은 미토마 없이 다시 올라설 수 있을까?"라고 회의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데 제르비 감독은 미토마 등 부상 선수의 얘기가 나오자 결연한 감정을 드러내 바 있다. 그는 "선수들에게 '울어도 되고 싸워도 된다고 했다"며 "우리는 도전을 받아들이고 좀 더 겸손한 자세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 우리가 지난 1년 반 동안 무엇을 이룩했는지 알고 있다. 브라이튼 역사상 전례가 없던 일이었다. 우리는 분명 역사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토마가 없는 브라이튼은 공격진 무게가 떨어졌고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패배의 쓴잔을 들이켰다.

미토마 카오루. /AFPBBNews=뉴스1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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