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거부하는 ‘한국 사위’

황혜진 기자 2024. 3. 8. 11: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공화당 소속인 '한국 사위' 래리 호건 전 메릴랜드 주지사가 7일(현지시간) 자당의 대선 후보로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며 제3 후보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메릴랜드에서 공화당 연방 상원의원 후보 경선에 뛰어든 호건 전 주지사는 이날 액시오스 주최 대담에서 "나는 조 바이든과 트럼프 모두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원치 않는 70%의 미국인과 함께 한다"면서 "대안 후보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래리 호건 전 메릴랜드 주지사.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소속인 ‘한국 사위’ 래리 호건 전 메릴랜드 주지사가 7일(현지시간) 자당의 대선 후보로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며 제3 후보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메릴랜드에서 공화당 연방 상원의원 후보 경선에 뛰어든 호건 전 주지사는 이날 액시오스 주최 대담에서 “나는 조 바이든과 트럼프 모두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원치 않는 70%의 미국인과 함께 한다”면서 “대안 후보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호건 전 주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민자들이 미국의 피를 오염시키고 있다’고 한 발언을 언급하며 “끔찍하고 분노스러운 발언”이라고 규탄했다. 그는 “메릴랜드는 미국에서 가장 다양성이 높은 주이며, 나는 모든 집단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모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 있어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의 발언은 우리 주민 입장에서는 끔찍한 소리이며, 그 때문에 그가 우리 지역에서 두 번이나 크게 패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대선과 2020년 대선에서 모두 메릴랜드주에서 패배했다.

중도 보수 성향인 호건 전 주지사는 재임 시절부터 공화당 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내왔던 대표적인 인물 중 한 명이다. 그의 부인은 한국계인 유미 호건 여사다. 이 때문에 국내에선 ‘한국 사위’로 불린다. 호건 전 주지사는 두 번째 주지사 임기를 마친 뒤에는 독자적인 제3 후보 추대를 모색해오던 ‘노레이블스’의 공동 대표를 지내다가 최근 사임하고 상원 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황혜진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