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지역까지 빠른 군수지원"…軍, 데이터 기반 물류체계 개념 세운다

허고운 기자 2024. 3. 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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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이 전·평시 모든 전장에서 효율적인 군수지원을 위해 '데이터 기반 컨테이너 물류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육군은 이번 연구를 통해 △전·평시 군수부대별 컨테이너 소요판단 결과물을 제시하고, △군수지원 차량(PLS) 1대당 적정 컨테이너 수량을 판단하며, △군수부대 컨테이너 물류체계 및 큐브형 시설창고 구축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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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저장관리 최적화 및 '큐브형 창고' 연구
한미연합군사령부는 오는 16일까지 포항 일대에서 유사시 한미 군수준비태세 향상을 위한 '2023년 연합지속지원훈련'을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바지선에 탑재된 육군의 K200 장갑차 등 장비가 상륙주교를 통해 해상에서 육상으로 양륙되고 있다. (해군 5전단 제공) 2023.6.13/뉴스1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우리 군이 전·평시 모든 전장에서 효율적인 군수지원을 위해 '데이터 기반 컨테이너 물류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8일 군 당국에 따르면 육군 군수사령부는 '데이터에 기반한 군수부대 컨테이너 물류체계 구축 소요 판단' 연구용역을 발주해, 현재 수행 업체 선정 작업을 하고 있다.

육군은 "북한 지역 포함 모든 전장에서 전투부대에 기동성 있는 군수지원 구현과 단위적재시스템(CP-ULS) 개념 구현을 위해 컨테이너 물류체계를 구축할 필요성이 있다"라며 "속도 중심의 물류체계 구현을 위해 소요 판단을 제시할 수 있는 연구용역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육·해·공군은 군수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군수사령부를 각각 운용하고 있으며, 우리 군은 CP-ULS 기반 미래형 군수지원 체계를 이미 가동 중이다. CP-ULS는 화물을 일정한 표준 중량 또는 용적으로 단위화시켜 일괄적으로 운송, 하역, 보관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다만 현재는 평시 저장용 컨테이너 활용계획이 수립되지 않은 데다, 전시에는 '전시조달'에 의한 확보계획만 수립된 상태다. 또한 컨테이너 저장 관리 최적화에 대한 개념이 정립되지 않아 군수부대 단위별 적정 전·평시 소요 판단이 필요하다고 육군은 분석했다.

육군은 이번 연구를 통해 △전·평시 군수부대별 컨테이너 소요판단 결과물을 제시하고, △군수지원 차량(PLS) 1대당 적정 컨테이너 수량을 판단하며, △군수부대 컨테이너 물류체계 및 큐브형 시설창고 구축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특히 큐브형 시설창고는 물자를 '큐브'(정육면체) 방식으로 배치하고, 로봇 등이 필요한 물자를 옮기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 이러한 창고는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력 투입도 줄일 수 있다.

군 당국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물자를 '스마트'하게 관리하는 방안도 연구한다. 걸프전 당시 미군은 컨테이너 내부물자 식별 제한으로 약 4만 개의 컨테이너 중 2만여 개를 폐기 처분했고, 이후 RFID 기반 컨테이너 물류 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군 관계자는 "연구를 통해 스마트 물류시스템과 연계한 컨테이너 발전 방향, 컨테이너를 활용한 저장관리 체계구축 시 시설창고 신축 비용 절감에 대한 기대효과 등도 제시해 스마트 물류체계의 방향성을 정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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