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김보라 시장 새내기 초등생 고사리 손잡고 “언니들과 잘 지내요!”

박석원 기자 2024. 3. 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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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라 안성시장이 8일 오전 공도초등학교 정문에서 등교하는 어린이들의 안부를 묻고 기념 진을 쵤영하고 있다. 박석원기자

 

“올해 몇 학년이에요? 저는 2학년 올라갔어요! 근데 아줌마는 누구세요? 저요? 안성시장인데요. 정말요?”

8일 오전 8시30분께 안성시 공도읍 공도초등학교 정문. 이곳에선 초등학교 새내기 어린이들이 아빠와 엄마 손을 놓지 않으려 보채는가 하면 울음을 터트리며 아쉬움을 뒤로 한 채 학교로 들어가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김보라 안성시장은 “안녕”이라고 말하며 고사리 손을 잡아주자 어린이들은 놀란 듯 손을 내밀고 “누구세요?”라고 물으며 친근감을 보였다.

김 시장이 울음을 터트리며 교실 입실을 거부하던 새내기 초등학생에게 따뜻한 사랑으로 감싸주면서 어린이를 소개시켜주고 사이좋게 지내라고 말하자 입실을 거부하며 보채던 어린이는 언니 손을 잡고 교실로 들어갔다.

김 시장은 이후에도 “공부 열심히 하세요!”, “화이팅!” 등 따뜻하게 격려했고 학생들은 한·두명씩 김 시장 곁에 모이며 “야! 안성시장님 이래”라며 탄성을 내질렀다.

“와! 시장님 저희랑 사진 찍어요! 그럴까? 시장님이랑 사진 찍으면 신문에 나오는데? 와! 우리 신문에 나온대 빨리 와서 사진찍자”

이 같은 행복한 소란을 지켜보던 학부모들이 폭소를 자아냈다.

김 시장은 이날 공도초등학교 입학생들을 환영하고 학교시설 개선사업 현장을 확인하면서 양경대 교장과 학교 관계자들의 고충을 듣고자 공도초등학교를 방문했다.

학교 측은 김 시장에게 운동장에 펜스가 없어 체육활동으로 인한 학교 외벽(유리) 파손 등의 우려로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며 대책을 건의했다.

또 학교 경계에 방음벽이 있지만 높이가 낮아 기능이 상실됐고 학생들의 체육활동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학교 내 환경개선사항 5을 건의했다.

이에 김 시장은 “학교 환경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기관과 협의하고 위험이 우려되는 시설들을 개선하는 등 미래 나라의 기둥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들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필요하면 행정타운과 지역사회 단체, 아파트 이·통장협의회, 부녀회 등과 협의해 학교 주변 도로 곳곳 횡단보도 등에서 안전 지킴이 활동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박석원 기자 swp111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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