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부천갑 김복덕·용인을 이상철 공천…하남을·부산 북구을 '경선'

한정수 기자, 박상곤 기자 2024. 3. 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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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4·10 총선에서 경기 부천시갑에 김복덕 당 재정위원회 수석부위원장, 용인시을에 이상철 전 지상작전사령부 참모장을 우선추천(전략공천)했다.

정 위원장은 또 앞서 공천이 확정된 대구 중구·남구 도태우 후보가 과거 5·18민주화운동과 관련한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국민의힘은 다양성을 중시하는 당"이라며 "후보가 되면 당의 전체 가치를 중요시 하게 되고 앞으로 그렇게 해 나갈 것이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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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경남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 박일호 공천 취소, 박상웅 후보 추천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경기 부천시갑에 김복덕 당 재정위원회 수석부위원장, 용인시을에 이상철 전 지상작전사령부 참모장을 우선추천(전략공천)했다. 전남 여수시을에는 김희택 전남도당 대외협력위원장을 단수공천했다. /사진=뉴스1

국민의힘이 4·10 총선에서 경기 부천시갑에 김복덕 당 재정위원회 수석부위원장, 용인시을에 이상철 전 지상작전사령부 참모장을 우선추천(전략공천)했다. 전남 여수시을에는 김희택 전남도당 대외협력위원장을 단수공천했다.

국민의힘은 또 부산 북구을과 경기 하남시을은 경선에 부치기로 했다. 북구을에서는 김형욱 전 국가정보원 사이버안보 및 과학정보 총괄기획·박성훈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손상용 전 부산시의회 부의장·이수원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 4인이, 하남시을에서는 김도식 전 서을시 부시장과 이창근 전 하남시 당협위원장이 맞붙는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공관위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로 총 254개 선거구 중 250곳이 후보자가 확정되거나 공천 방식이 최종 결정됐다. 경선에 부칠지 여부 등 공천 방식이 아직 결정되지 않은 선거구는 이제 4곳 남았다.

공관위는 앞서 경선을 통해 공천을 확정받은 박일호 경남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 후보에 대해서는 공천을 취소하고 박상웅 후보를 추천하는 것으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에 재의결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일호 후보는 밀양시장 재직 시절 부적절한 금품을 수수한 의혹 등으로 검찰에 고발된 상태다.

이에 대해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추천규정에 의하면 후보자로 확정이 돼도 금품수수 등 현저한 하자가 있는 경우라고 판단되면 비대위 의결로 후보자 추천을 무효로 할 수 있다"며 "공관위가 관계자들 소명과 진술을 청취한 결과 국민의힘이 강조해 온 도덕성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으로 판단해 공천을 취소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또 앞서 공천이 확정된 대구 중구·남구 도태우 후보가 과거 5·18민주화운동과 관련한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국민의힘은 다양성을 중시하는 당"이라며 "후보가 되면 당의 전체 가치를 중요시 하게 되고 앞으로 그렇게 해 나갈 것이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장동혁 사무총장도 "공직 후보자가 되기 전 개별 사안에 대해 개인적 의견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후보자가 되면 후보자로서 책임과 여러 무게감이 있어 신중한 언행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당의 입장을 고려하면서 여러 활동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구병 현역 유경준 의원 재배치에 대해 장 사무총장은 "이의신청을 하지 않기로 입장을 밝혔다"며 "여러 사정을 고려해 공관위에서 추가적인 논의를 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공천 방식이 확정되지 않은 지역은 경기 부천시병, 경기 화성시병, 경기 화성시정, 전남 담양군·함평군·영광군·장성군 등이다. 이에 대해 정 위원장은 "오는 9일 4차 경선 발표 때 같이 발표될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16년 만에 전체 선거구를 채우는 거라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위원장은 이날부터 서울 강남구 갑·을 등 국민추천제 후보 접수가 시작되는 것에 대해 "국민들이 직접 추천하는 국민의힘 후보를 만들기 위해 진입장벽을 최소화했다"며 "많은 관심과 추천,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정수 기자 jeongsuhan@mt.co.kr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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