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블랙리스트 작성 지시 문건은 허위"…의협, 경찰 고소

김영봉 2024. 3. 8. 11: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집단행동에 불참한 전공의 명단 작성을 지시하는 내용이 담긴 문건을 허위라고 주장하며 경찰에 고소하기로 했다.

전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정된 3월7일 지침사항. 집단행동 불참 인원 명단을 작성 및 유포하라, 개인이 특정되는 정보는 블러 처리하라'는 내용이 담긴 문건이 유포됐다.

문건을 올린 작성자는 자신을 의협 관계자라고 밝혔으며 "의협 내부 문서를 폭로한다"고 했다.

의협은 조작된 문건이며 허위라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의협, 11일 경찰 고소장 제출

대한의사협회(의협)는 8일 집단행동에 불참한 전공의 명단 작성을 지시하는 내용이 담긴 문건을 허위라고 주장하며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사진은 김택우 의협 비상책위원장 겸 투쟁위원장(오른쪽)이 2월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의대 정원 증원 저지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장윤석 기자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집단행동에 불참한 전공의 명단 작성을 지시하는 내용이 담긴 문건을 허위라고 주장하며 경찰에 고소하기로 했다. 대한의사협회장 직인이 찍힌 해당 문건은 최근 온라인에 유포됐다.

의협 비상대책위원회는 8일 "가짜 문서와 관련해 변호사와 함께 고소 준비 중"이라며 "오는 11일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정된 3월7일 지침사항. 집단행동 불참 인원 명단을 작성 및 유포하라, 개인이 특정되는 정보는 블러 처리하라'는 내용이 담긴 문건이 유포됐다.

문건을 올린 작성자는 자신을 의협 관계자라고 밝혔으며 "의협 내부 문서를 폭로한다"고 했다. 문건에는 의협 회장 직인도 찍혀 있다.

의협은 조작된 문건이며 허위라고 주장했다. 의협은 사문서 위조 및 허위사실 유포,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소할 방침이다.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문건. 문건에는 집단행동에 동참하지 않는 전공의 명단을 작성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의협은 해당 문건이 허위라고 주장했다./ 인터넷 커뮤니티 갈무리

박명하 의협 비대위 조직위원장은 "엉터리 문건이다. 공문 형식도 하나도 안 맞고, 타이틀도 맞지 않다"며 "의협 직원이라면 양식부터 제대로 갖춰 썼을텐데, 외부 인사가 도용해서 조작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의협 비대위와 전공의에 대해 좋지 않은 인상을 갖는 국민들이 일부 있다"며 "4월 총선 때문에 윤석열 정부를 지지하는 쪽에서 만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경찰도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게시글 작성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kyb@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