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우스님, 강정애 장관 만나…"국민화합 보훈 정책해야"

[서울=뉴시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7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조계사에서 조계종 진우 총무원장 스님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국가보훈부 제공) 2024.03.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진영 논리를 앞세우지 않는 국민화합을 위한 보훈 정책을 요구했다.

진우스님은 7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접견실에서 강정애 국가보훈부장관 예방을 받는 자리에서 "점점 갈수록 진영 논리로 인한 혼란이 굉장히 심화하고 있다"며 "진영 논리가 너무 극대화되다 보면 국민화합에 문제가 생긴다"고 우려했다.

"그 조율을 잘해야 한다"며 "어떠한 진영 편을 들지 않고 균형을 잘 잡아서 국민화합이 더는 깨지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불교계 애국 활동을 언급하며 "애국하신 분들을 잘 모시고 알아주고 그 뜻을 기려야 다음 세대도 '애국하는 게 정말 큰 일이구나'라는 교훈을 알게된다"며 "애국자를 잘 모심으로써 애국자를 더 만들어내는 게 국가보훈부의 할 일"이라고 조언했다.

강 장관은 "효사상이 많이 희석돼 특정한 날 특정한 사람만 하는 게 아니라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사람을 위무하는 게 국가보훈부의 할 일”이라며 ""다사다난한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가 수많은 분의 그런 노력으로 이 자리에 왔으니까 현세에 사는 우리나 후세의 모든 국민이 그 정신을 이어받고 감사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모두의 보훈'이란 슬로건으로 (정책을) 시작하려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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