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험지' 수원 다녀가자… 민주, '판세 흔들릴까' 수성전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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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10총선을 앞두고 최근 '험지' 경기 수원 탈환을 위한 표심 공략에 나선 뒤 지역 정가가 들썩이고 있다.
염 전 부지사는 '민주당이 뭘 했느냐'는 한 위원장의 공세엔 "그동안 왜 수원시민이 국민의힘에 등 돌렸는지 먼저 생각해 보길 권한다"며 "내리꽂기 공천, 당협위원장 토사구팽, 표퓰리즘 공약 남발로는 결코 수원시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고 반론을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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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민주당이 뭘 했나" 공세에 "선택 못 받은 이유 생각해보라"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10총선을 앞두고 최근 '험지' 경기 수원 탈환을 위한 표심 공략에 나선 뒤 지역 정가가 들썩이고 있다. '한 위원장이 가는 곳마다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었고 그 위세가 대단했다'는 등의 말이 돌면서다.
실제 이달 7일 한 위원장의 수원 선거 지원 현장을 직접 지켜본 시민들은 '임영웅급' '정치권의 BTS' 등을 거론하며 "수원 판세가 심상치 않을 것 같다"는 등의 말을 했다.
이번 방문에서 수원 지역 5개 선거구 예비후보와 함께한 한 위원장은 "민주당 의회 권력이 여기 수원을 굉장히 오랫동안 석권하며 장악했는데, 수원에 해준 게 뭐가 있느냐. 하기 싫어서 안 한 거냐, 할 능력이 없어서 못 한 거냐"며 민주당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그러자 현장에 있던 시민들 다수는 호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지난 20·21대 총선 당시 수원갑·을·병·정·무 5개 선거구를 연이어 싹쓸이했던 민주당에선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현재 5개 선거구 모두에서 22대 총선 본선 진출자를 확정한 상태다. 수원갑·을·병엔 현역인 김승원·백혜련·김영진 의원 공천이 확정됐다. 또 수원정의 경우 후보 경선에서 박광온 의원을 꺾은 김준혁 한신대 부교수가, 수원무에선 3선 시장 출신의 염태영 전 경기도경제부지사가 후보로 뛰고 있다.
이들 5개 선거구의 민주당 후보 중 '맏형' 격으로 선거를 이끄는 염 전 부지사는 국민의힘 한 위원장 방문 뒤 곧바로 입장 자료를 내는 등 견제에 나섰다.
염 전 부지사는 "한 위원장이 수원에 와서 '벼락치기 민생 연극' '아무 말 대잔치'를 펼치고 돌아갔다"며 "평소 수원시에 관심도 없다가 선거를 앞두고 갑자기 퍼주기 정책을 쏟아내며 혹세무민 행보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한 위원장을 겨냥, "수원시민과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원팀'이 돼 일궈낸 성과를 부정하고 폄훼하는 모습을 보니, 문제만 생기면 아등바등하며 전 정부와 민주당 탓만 하는 윤석열 정부의 모습과 겹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염 전 부지사는 '민주당이 뭘 했느냐'는 한 위원장의 공세엔 "그동안 왜 수원시민이 국민의힘에 등 돌렸는지 먼저 생각해 보길 권한다"며 "내리꽂기 공천, 당협위원장 토사구팽, 표퓰리즘 공약 남발로는 결코 수원시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고 반론을 폈다.
국민의힘은 앞서 2020년 21대 총선 당시 수원 5개 선거구 모두에서 민주당에 패했다. 그리고 2년 뒤 치러진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은 수원 지역에서 46.3%의 득표율을 기록, 이재명 현 민주당 대표(50.0%)와 3.7%포인트로 접전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수원 지역 5개 선거구의 4월 총선 후보로 김현준 전 국세청장(갑)과 홍윤오 전 국회사무처 홍보기획관(을),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병),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정)에 대한 공천을 확정한 상태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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