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역대 최강 우주선 '스타십' 14일 3차 발사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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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의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개발한 달·화성 탐사 우주선 '스타십'이 두번의 발사 실패를 딛고 세번째 시험비행에 나선다.
스페이스X는 자사의 홈페이지에 7일 '스타십의 세 번째 비행 테스트는 규제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이르면 3월 14일에 시작한다'라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스페이스X는 "모든 테스트는 학습을 위한 것"이라며 "앞선 두 번의 비행 테스트로 주요 이정표를 달성함으로써 스타십이 급속도로 발전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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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의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개발한 달·화성 탐사 우주선 '스타십'이 두번의 발사 실패를 딛고 세번째 시험비행에 나선다.
스페이스X는 자사의 홈페이지에 7일 '스타십의 세 번째 비행 테스트는 규제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이르면 3월 14일에 시작한다'라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지난해 4월과 11월 스페이스X는 스타십의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두 차례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첫 번째 비행 때 스타십은 수직으로 솟아올라 이륙한 뒤 약 4분 만에 비행 중 빙글빙글 돌다가 상공에서 폭발했다. 계획대로면 발사 후 3분 가량 지났을 때 하단 로켓인 슈퍼헤비가 분리돼야 했지만 분리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두 번째 시도에서는 통신 두절로 자폭했다. 초반에 슈퍼헤비가 성공적으로 분리되고 55마일(90km) 상공으로 치솟으며 우주 궤도 진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후 멕시코만 상공에서 폭발했다.
우주선 부스터는 분리 이후 우주에 도달한 후 궤도 진입을 시도하다 통신이 두절됐다. 발사 8분 만이다. 신호를 되찾을 수 없다고 판단한 스페이스X가 스타십의 자폭 기능을 작동시켰다. 이는 스타십이 경로를 벗어나 목적지가 아닌 곳으로 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만든 기능이었다.
스페이스X는 "모든 테스트는 학습을 위한 것"이라며 "앞선 두 번의 비행 테스트로 주요 이정표를 달성함으로써 스타십이 급속도로 발전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세 번째 비행 테스트에서 스타십은 우주에서 랩터 엔진을 재점화하고 궤도에 오른 우주선을 다시 지구로 재진입시키는 시도를 한다. 최종적으로는 인도양에 낙하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차세대 우주 발사체다. 로켓 1단과 2단을 합친 총 길이는 120m다. 1960년대 달 착륙에 사용했던 새턴5 로켓 111m보다 9m가 더 길며 자유의 여신상(93.5m)보다 크다. 큰 크기답게 역대 발사체 중 추력도 가장 세다. 추력은 발사체를 밀어 올리는 힘을 뜻한다.
스페이스X 세 번째 비행 모습은 스페이스X의 SNS X 계정(https://twitter.com/SpaceX)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이채린 기자 rini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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