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나♥' 이재욱, 英→美 CNN 진출…뜻밖의 커리어 하이 [MD이슈]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불명예와 커리어 하이 그 사이다. 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와 배우 이재욱의 열애가 외신 단골 소재가 됐다.
7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K팝 스타들에게도 사랑이 허용되나요? 그 대답은 여전히 '아니요'다"며 이재욱과의 열애설 보도 후 자필편지로 사과한 카리나의 사례를 주목했다.
CNN은 "아시아 전역 팬들의 반응이 엇갈렸다. 많은 이들이 충격과 분노를 보였다"며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사옥에 일부 팬들이 보낸 협박성 전광판을 언급했다.
해당 전광판에는 "팬이 주는 사랑이 부족하냐. 왜 팬을 배신하기로 선택했냐"며 "직접 사과해 달라. 그렇지 않으면 하락한 앨범 판매량과 텅 빈 콘서트 좌석을 보게 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후 카리나는 "많이 놀라게 해드려 죄송하고 또 많이 놀랐을 마이(팬덤)들에게 조심스러운 마음이라 늦어졌다"며 "마이들이 상처받은 부분 앞으로 잘 메워나가고 싶다. 마이들에게 항상 진심이었고 지금도 저한테는 정말 소중한 한 사람 한 사람"이라고 사과글을 올렸다.
CNN은 "세계 곳곳에서 어린 팝스타와 배우가 열애를 인정했다는 것은 가십 헤드라인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과 일본같이 팬들이 스타를 우상시하고, 소속사가 스타들을 접근할 수 있는 환상처럼 홍보하는 문화에서는 여전히 금기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현상은 K팝 산업이 열렬한 팬층을 중심으로 구축돼 있기 때문"이라며 "극도의 충성심은 소속사와 스타가 팬의 요구와 욕구에 긴밀하게 얽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철저한 감시를 받는 K팝 스타에 대한 압력을 가중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영국 BBC 역시 카리나와 이재욱의 열애설 후폭풍을 근거로 "한국과 일본의 팝스타들은 압박이 심한 업계에서 일하기 때문에 사생활 공개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카리나와 이재욱은 열애설 이후 연일 외신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활동이 중심이었던 이재욱의 경우 전례 없는 유명세를 타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보도가 K팝 팬덤과 업계의 기이함을 꼬집고 있다는 점에서 이는 불명예가 아닐 수 없다. '커리어 하이'에도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안타까운 상황이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