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여기 왜 왔어" 한동훈 유세장서 주진우로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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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유세 현장에 '나꼼수' 출신 방송인 주진우씨가 모습을 비쳤다가 일부 국민의힘 지지자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는 소란이 벌어졌다.
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7일 경기 수원시 지동못골시장에서 주씨가 한 위원장을 지켜보고 있었다는 목격담이 다수 올라왔다.
한 위원장이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는 동안 주씨는 구석에서 그 모습을 지켜봤다.
현장에서 한 위원장을 찍던 유튜버들도 주씨를 향해 휴대폰 카메라를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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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주진우다" 인파 몰려
"여기가 어디라고 와" 지지자 반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유세 현장에 '나꼼수' 출신 방송인 주진우씨가 모습을 비쳤다가 일부 국민의힘 지지자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는 소란이 벌어졌다.
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7일 경기 수원시 지동못골시장에서 주씨가 한 위원장을 지켜보고 있었다는 목격담이 다수 올라왔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의석이 1석도 없는 '험지'인 수원시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함께 올라온 사진과 영상에 따르면 한 위원장의 등장에 인파가 몰려 시장은 북새통을 이뤘다. 한 위원장이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는 동안 주씨는 구석에서 그 모습을 지켜봤다. 그때 한 시민이 주씨를 발견하고 "주진우다"라고 소리쳤다. 곳곳에서 같은 외침이 연달아 터지면서 주변 시선이 주씨에게로 향했다. 현장에서 한 위원장을 찍던 유튜버들도 주씨를 향해 휴대폰 카메라를 돌렸다. 주씨는 시선을 의식한 듯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살짝 웃어보였다.
일부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주씨를 향해 고함을 치기 시작했다. 이들은 "야, 너 여기 왜 왔어"라거나 "여기가 어디라고 와"라고 외치며 거세게 항의했다. 주씨는 곧 국민의힘 지지자들과 유튜버에 둘러싸여 벽에 몰렸다. 1분 가까이 소란이 이어진 탓에 주씨가 움직이지 못하고 곤란해하자, 뒤편 상가 건물 안에 있던 남성이 들어오라고 손짓해 주씨가 현장을 벗어나도록 도왔다. 일부 지지자들은 주씨 뒷모습을 향해 "꺼져라"라고 수차례 외쳤다.
앞서 주씨는 4일 KBS로부터 출연 금지 통보를 받았다. 지난해 역술인 천공의 대통령 관저 개입 의혹을 방송한 '주진우 라이브'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제재 결정을 내린 데 따른 것이다. 1월 방심위는 '주진우 라이브' 해당 회차가 방송심의규정상 객관성 조항을 위반했다며 법정 제재 '주의'를 결정하고 출연자 제재 조치를 통보했다. 이에 KBS는 가장 높은 수위인 출연 금지를 결정했다. '주진우 라이브'는 지난해 11월 박민 사장 취임 직후 폐지된 바 있다.
최은서 기자 silv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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