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노리는 임성재… 마스터스 앞두고 ‘샷 다듬기’

오해원 기자 2024. 3. 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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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가 시즌 첫 메이저대회를 앞두고 기지개를 켠다.

임성재는 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 앤드 로지(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특급대회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 공동 2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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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1R
1언더파… 공동 25위로 출발
임성재가 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 앤드 로지에서 열린 PGA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9번 홀에서 티샷 후 공의 방향을 살피고 있다. AFP 연합뉴스

임성재가 시즌 첫 메이저대회를 앞두고 기지개를 켠다.

임성재는 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 앤드 로지(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특급대회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 공동 25위에 올랐다. 2024년 PGA투어 개막 후 한국 선수 중 성적이 가장 좋은 안병훈과 함께 선두 셰인 라우리(아일랜드·6언더파 66타)를 5타차로 추격했다.

임성재는 2018∼2019시즌 PGA투어 데뷔 후 꾸준함의 대명사로 활약하며 2승을 챙겼다. 하지만 2024년은 앞선 시즌과는 달리 초반에 주춤하고 있다. 임성재는 이 대회 전까지 7개 대회에 출전해 한 차례만 ‘톱10’에 진입했다. 반면 직전 대회인 코그니전트 클래식을 포함해 두 차례나 컷 탈락했다. 올해를 27위로 출발한 세계랭킹도 어느새 35위까지 하락했다. 꾸준하게 20위권을 지켰던 것을 감안하면 최근의 부진을 짐작하게 하고 있다.

하지만 69명의 선수만 초청된 올해 네 번째 특급대회에서 부진 탈출에 시동을 걸었다. 이 대회에 이어 ‘제5의 메이저대회’라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가 이어지는 만큼 반드시 반등이 필요한 상황에서 임성재가 뒷심을 발휘했다. 1라운드 14번 홀(파3)까지 1오버파로 헤매다가 16번 홀(파5)과 18번 홀(파4)에서 차례로 버디를 잡고 2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올해는 지난 시즌과 비교해 전반적인 기록이 하락한 가운데 이번 주에 어프로치샷 이득 지수(SG: Approach to Green)가 크게 향상된 것은 고무적이다. 임성재는 지난 시즌 이 부문 기록이 0.095로 PGA투어 전체 선수 중 87위에 머물렀다. 그의 경기 데이터 중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다. 새 시즌 개막 후에도 어프로치샷 이득 지수는 -0.438로 148위까지 떨어졌지만 이날 경기에선 0.038로 반등했다.

김주형과 김시우는 각각 1오버파 73타 공동 49위, 3오버파 75타 공동 62위로 하위권에서 출발했다. 특급대회는 약 70명의 출전 선수가 컷 탈락 없이 4라운드를 모두 경기하도록 하고 있지만 이 대회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메모리얼 토너먼트와 함께 2라운드까지 성적으로 동점자를 포함해 공동 50위 이상 또는 선두와 10타 차 이내의 선수만 본선에 진출한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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