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종섭 꽃가마…참사 규명하려던 군인은 만신창이”

손현수 기자 2024. 3. 8. 11: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8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주오스트레일리아(호주) 대사로 임명한 대통령실을 향해 "'영구 없다'고 하면 영구가 없어지느냐"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 전 장관이 호주대사를 한다면서 꽃가마 타고 도피에 성공한 것"이라며 "참사를 제대로 규명하려던 군인은 만신창이가 됐고, 외압 의혹의 당사자는 보란 듯이 좋은 관직을 받아 해외로 나간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채상병 사건’ 핵심 피의자 호주 대사 임명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4일 경기 화성시 동탄호수공원에서 4·10 총선 경기 화성을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8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주오스트레일리아(호주) 대사로 임명한 대통령실을 향해 “‘영구 없다’고 하면 영구가 없어지느냐”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실이 갑자기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 사실을 몰랐다며 바보 행세를 한다. ‘네가 가라 시드니’도 아니고 몇 년 해외로 도피시키면 그만인가. 정말 인생 편하게들 살아서 좋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이 전 장관이 호주대사를 한다면서 꽃가마 타고 도피에 성공한 것”이라며 “참사를 제대로 규명하려던 군인은 만신창이가 됐고, 외압 의혹의 당사자는 보란 듯이 좋은 관직을 받아 해외로 나간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가 얼마나 군 복무 청년을 소모품 취급하는지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장면”이라며 “이게 국가를 위해 청춘을 헌신한 청년에 대한 대한민국 입장인가. 최소한 인간에 대한 일말의 예의를 보여줄 수는 없는가”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또 “이 전 장관이 받아야 할 것은 외교관 여권이 아니라 철저한 수사”라며 “비겁한 자들의 전성시대다. 한 나라의 국방을 책임지고 있는 장관이 어쩌다 그런 과감한 행동을 할 수 있는지, 그리고 이어지는 호주대사로의 황급한 영전까지 국민 누구나 그 인과관계는 어렵지 않게 추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